주말이나 쉬는 날만 되면 아픈 거,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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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쉬는 날만 되면 아픈 거, 저만 그런가요?

엘르 2026-01-29 07:36:49 신고

평일에는 어떻게든 버텼습니다. 야근을 해도, 약속이 이어져도 큰 탈 없이 지나갔죠. 그런데 이상하게 쉬는 날만 되면 몸이 말을 듣지 않더군요. 마음껏 놀고 쉬려고 했지만 갑자기 두통이 오고, 몸살 기운이 돌고, 속까지 불편해졌죠. “왜 하필 쉬는 날에?” 누구나 이런 생각 해봤을 거예요. 이 현상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레저 시크니스(Leisure Sickness)'. 말 그대로 쉬기 시작하면 몸이 아파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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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고 느낄 때 보내는 신호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바로 몸이 아플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몸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죠. 바쁠 때는 아픔을 미루고, 쉴 수 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증상을 드러내곤 해요. 업무 중에는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데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을 지탱하고, 통증과 피로는 뒤로 밀려납니다. 그러다 일정이 멈추고 긴장이 풀리는 순간 눌려 있던 신호가 한꺼번에 올라와요. 몸은 그제야 말할 수 있었던 거예요. “이제 괜찮아. 이제 아파도 돼.” 이 아픔은 갑작스러운 고장이 아니예요. 계속 미루었던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tyanat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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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법을 모르는 몸

레저 시크니스는 단순히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지 않습니다. 문제는 ‘쉬는 방식’에 있습니다. 평일에는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주말에는 곧장 0km로 멈추는 생활. 우리 몸은 감속할 시간을 충분히 받지 못한 데다 그 급정거의 여파가 통증으로 남은 것이죠. 여기에 심리적인 요인도 더해져요. “이 정도는 버텨야지”, “아프면 안 되지” 같은 생각들. 평일 내내 억눌렀던 감정과 피로가 쉬는 순간 한꺼번에 표면으로 올라오는데요. 몸과 마음이 동시에 긴장을 풀었기 때문입니다.


@thomaslelu

@thomaslelu


몸이 ‘이제 괜찮다’고 판단한 순간

쉬는 날 아픈 건, 몸이 약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너무 잘 버텼다는 증거에 가까워요. 그래서 해결책도 단순히 ‘더 잘 쉬기’는 아니었습니다. 천천히 쉬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했죠. 평일에도 숨을 고르고, 주말을 갑작스러운 정지가 아니라 완만한 감속으로 만드는 일. 몸에게 미리 예고를 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쉬는 날 찾아오는 통증은 경고가 아닌 신호였습니다. 이제는 제발 들어 달라는, 꽤 오래된 신호. 몸은 늘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제야 그 말을 들을 준비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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