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⑨정확하게 던지고 섬세하게 닦고…컬링 '하우스를 점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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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⑨정확하게 던지고 섬세하게 닦고…컬링 '하우스를 점령하라'

연합뉴스 2026-01-29 07: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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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스톤으로 벌이는 수싸움…여자 4인조 경기도청·믹스더블 '선영석' 출전

투구하는 김수지 투구하는 김수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수지가 투구하고 있다. 왼쪽은 설예은, 오른쪽은 김민지. 2025.3.21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컬링은 치열한 수 싸움으로 '빙판 위의 체스'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빙판 위의 땅따먹기' 혹은 '알까기'로 불릴 만도 하다.

'하우스'라고 불리는 과녁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버튼'에 어느 팀의 스톤이 가장 가까이, 가장 많이 위치했는지를 점수로 따지는 컬링 게임 방식상 끊임없이 서로의 스톤을 쳐내고 밀어내기 때문이다.

한 엔드에 양 팀의 리드, 세컨드, 서드, 포스가 번갈아 2개씩 스톤을 던진다. 따라서 각 팀은 총 8개의 스톤을 던진다.

10엔드까지 경기를 치러 더 많은 점수를 낸 팀이 승리한다.

보통 스킵(주장)은 서드나 포스를 맡으며, 각 팀은 스킵이 세우는 엔드별 전략에 따라 경기를 운영한다.

먼저 투구자가 스킵의 지시에 따라 20㎏에 달하는 무거운 스톤에 회전을 줘 정확하게 던지면 브룸(빗자루)을 든 두 명의 선수가 스톤이 나아가는 방향의 빙판을 닦는다.

스위핑에 의해 얼음 위 페블(얼어붙은 물방울)이 녹아 스톤과 빙판의 마찰이 줄면 스톤의 진행 속도와 궤적, 거리가 모두 달라진다.

올림픽 앞두고 훈련하는 컬링 정영석 올림픽 앞두고 훈련하는 컬링 정영석

(진천=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하는 정영석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1.7 ondol@yna.co.kr

이렇게 스킵의 치밀한 전략과 투구자의 정확한 힘 조절, 스위퍼의 섬세하고 파워풀한 스위핑까지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벽한 하나의 샷이 만들어진다.

상대 팀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거나 상대 팀보다 버튼에 더 가깝게 스톤을 포진하는 등 샷 하나하나가 쌓여 한 엔드의 점수가 된다.

나중에 스톤을 던지는 후공 팀이 점수 획득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후공 팀은 무조건 '2점 이상'을 내는 게 목표고, 선공 팀은 실점을 '1점'으로 틀어막는 게 기본 전술이다.

후공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선공 팀이 점수를 내면 '스틸'(steal)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직전 엔드에 점수를 낸 팀이 다음 엔드에서는 선공한다.

남녀 4인조 경기에서는 정규 10엔드까지 모두 치렀을 때 동점이라면 연장 엔드를 진행한다.

남자와 여자가 한 명씩 짝을 이룬 믹스더블 경기는 한 엔드당 각 팀이 총 5개의 스톤을 던지고, 정규 경기는 8엔드까지 진행된다.

스톤 바라보는 김은지 스톤 바라보는 김은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은지가 투구한 뒤 스톤을 바라보고 있다. 2025.3.21 andphotodo@yna.co.kr

컬링은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종목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이후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1988년 캘거리 대회,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대중과 만났고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남녀 종목 모두 정식 종목이 됐다.

믹스더블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컬링에 걸린 금메달은 남자 4인조, 여자 4인조, 믹스더블 3개다.

올림픽에서는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르고, 예선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 결승을 각각 치러 메달 색을 가리게 된다.

[올림픽] 은메달 차지한 한국 여자 컬링 [올림픽] 은메달 차지한 한국 여자 컬링

(강릉=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컬링 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라 손 인사하고 있다 2018.2.25 yatoya@yna.co.kr

한국 컬링은 2014 소치 대회 여자 4인조 부문에 경기도청이 출전하며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여자 4인조는 이후 2018 평창 대회 '팀킴' 강릉시청이 '영미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팀킴은 8위를 기록했다.

한국 컬링은 이번 대회 여자 4인조에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믹스더블에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각각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은 한국 컬링 최초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믹스더블의 김선영과 정영석은 역대 처음으로 믹스더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자력으로 따냈다.

특히 팀킴의 일원이기도 한 김선영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2026 밀라노 대회에도 출전하며 한국 컬링 선수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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