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만명 챙긴 공공심야약국…심야 의약품 공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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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4만명 챙긴 공공심야약국…심야 의약품 공백 해결

이데일리 2026-01-2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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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늦은 밤 문을 여는 서울시 공공심야약국이 지난해 24만 건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자 10명 중 8명(79%)은 비처방약을 구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고, 해열·진통제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심야약국 홍보 포스터(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송파구에 공공심야약국 1개소를 추가 지정해 25개 자치구에서 총 39개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늦은 밤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365일 운영되는 약국은 28곳, 요일별로 운영되는 약국은 11곳이다. 요일별 운영은 월·수&·금 등 특정 요일을 지정해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2025년 공공심야약국의 판매 실적은 24만 9029건으로 집계됐다. 이용 시간대는 오후 10~11시가 39.9%로 가장 많았다. 오후 11~12시는 33.4%, 자정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는 26.7%를 기록해 심야 전 시간대에 걸쳐 고르게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평일이용이 16만 1765건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8만 7264건이었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일(662건)보다 주말·공휴일(721건)에 시민의 약국 이용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심야약국의 이용 목적의 대부분은 비처방약 구매였다. 전체 이용 중 비처방약 구매가 79.5%(19만 7871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처방 조제를 위한 방문은 11%(2만 7379건), 건강기능식품 등 기타 구매는 9.5%(2만 3779건)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30.4%)가 가장 많이 구매됐고, 소화기관 질환 관련 약품(21.8%)과 호흡기 질환 약품(10.6%)이 뒤를 이었다. 심야시간대 특성상 급성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 수요가 집중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0.2%)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에는 서대문구(8.3%)와 광진구(7.8%), 양천구(7.2%), 강서구(6.9%) 순이었다. 상위 5개 구가 전체 이용의 약 40%를 차지한 셈이다.

서울시는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정비했다. 약사법 제21조의3을 근거로 지난해 7월 14일 ‘서울특별시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를 정비해 운영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로 보다 명확히 했다.

또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손목닥터9988’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채널에서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시간과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심야약국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누리집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공공심야약국’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손목닥터9988 앱이나 스마트서울맵(도시생활지도) TOP10 배너에서도 공공심야약국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영창 시민건강국장은 “공공심야약국은 늦은 밤에도 시민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매하고 복약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생활 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라며 “심야 시간에도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안내를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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