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치적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는 당 윤리위의 제명 결정 이후 처음으로 나선 공식 행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 전 대통령의 명언을 언급하며 "국민을 믿고 꺾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1979년 김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제명당할 당시 남긴 것으로, 한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한 당의 제명 처분을 과거 독재 시절의 탄압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제명 방침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으나,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해내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기념재단 김현철 이사장 및 측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이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시사회를 찾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안을 상정해 최종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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