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제프 블래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보이콧을 촉구하고 나섰다.
스페인 AS는 28일(한국시간) "블래터 전 FIFA 회장은 월드컵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미국의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블래터 전 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 여러분께 드리는 조언은 단 하나다. 미국에 오지 마라!"라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축구의 수장으로 군림했던 블래터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특정 국가의 월드컵 참가를 만류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 중 하나다.
블래터가 미국행을 반대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과 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 이민세관집행국(ICE)의 무리한 개입, 그리고 그린란드 합병 문제로 인한 유럽 국가들과의 갈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AS는 "블래터는 안전상의 이유로 팬들에게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지 말 것을 촉구한 데 이어 미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면서 "미국의 정세를 봤을 때 월드컵 관람을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안전할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블래터는 스위스 변호사 마크 피에스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피에스 변호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체가 엄청난 혼란에 빠져 있다"며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탄압과 이민 당국의 권한 남용은 여행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피에스 변호사는 더 나아가 미국이 FIFA 규정상 개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어떤 국가가 '불량 국가'가 됐다면 월드컵 개최 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되며, 이는 FIFA 정관과 인권 규정에도 명시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월드컵 보이콧 목소리는 미국 밖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영화 제작자 텐 반 데 케우켄과 독일의 한 정치인 등이 공개적으로 보이콧을 촉구하는 등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편, 블래터 전 회장은 2015년 'FIFA 게이트' 부패 스캔들로 불명예 사임했으며, 현재 2027년까지 모든 축구 관련 활동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박재범,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심장 내려앉아" 비통
- 2위 이강인 '재벌 5세 여친' 깜짝 등장!…PSG 'WAGS' 모임 포착 화제
- 3위 차은우, 흔적 지워졌다…국방부 손절→형사 처벌 가능성 보니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