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심층기술, 이른바 딥테크 전환을 겨냥한 정부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양환경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등 구조적 과제를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1월 29일부터 3월 4일까지 ‘2026년 해양수산 심층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신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해양수산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딥테크는 기존 기술의 단순 개선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에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 기술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첨단 소재, 에너지 기술 등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국가들이 중장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영역이다.
해양수산부는 딥테크를 활용해 해양환경 문제 해결, 기후변화 대응, 수산식품 안전 확보, 해양에너지 개발, 해양사고 저감, 어촌 균형 발전, 해양수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인 현안을 기술적으로 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당 과제를 통해 기술 성과를 축적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오션스타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오션스타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이 기대되는 해양수산 분야 비상장 기업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곳을 지칭한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사업화와 시장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신규로 지원되는 과제는 두 가지 유형이다. 딥테크 기술을 활용하거나 융합해 해양수산 분야의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 과제가 4건, 국내 유망 딥테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국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 기술 개발 과제가 1건이다.
공모에 대한 세부 내용과 신청 방법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과제는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게 되며, 기술 성숙도와 사업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양수산 분야 딥테크가 실제 산업 현장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도 함께 제기된다. 연구개발 성과가 실증과 사업화 단계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술 개발과 함께 현장 적용, 민간 투자 연계, 해외 시장 검증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해양환경과 기후변화 등 해양수산 분야의 주요 과제에 대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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