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가치(값)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 달러' 용인 시사 후 28일 주간 단위 추이에서 지난해 4월 상호관세 소동 이래 가장 많이 떨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중앙은행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한나절 앞두고 대 유로, 엔, 파운드 가치가 기록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올 벽두부터 미 주식, 채권 등 미국 자산 회피 기류로 '셀(팔자) 아메리카' 바람이 불면서 다른 통화 그리고 금 값이 뛰고 있다.
28일 오전 유로화는 대 달러 가치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당 1.20달러에 달했다. 유로화는 지난주에 2% 가까이 상승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 집권 1년의 지난해 동안 대 달러 값이 13% 상승했다.
영국의 스털링 파운드도 달러 약세에 이날 4년 반년 전인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38달러 선을 넘었다. 파운드의 대 달러 가치는 지난 4영업일 동안 3% 가까이 올랐다.
미 달러화의 주요 6국 통화 대비 교환가치를 재는 달러 인덱스는 28일 전날보다 0.22% 상승해 96.114를 기록했다. 당일 상승세 반전이지만 이 수치 자체는 근 4년 래 최저 수준에 해당되며 1주일 전에 비해 2.7% 떨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달러가 너무 많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의) 달러 가치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제조업, 수출 및 재정 적자에 유리한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달러 팔자 바람이 가속했다.
달러는 2025년 9% 넘게 떨어졌으며 올 들어 1월에만 2.3% 정도 더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종잡기 어려운 관세 정책과 외교 정책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미 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약세 일변도였던 일 엔화는 올 들어 달러 약세에 힘입어 대 달러 가치가 오르는 중이다. 27일 1% 넘게 올라 달러당 152.10엔으로 3개월 래 최고치에 달했다가 28일 0.3% 빠져 152.46엔으로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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