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이사장이 중도 퇴임했다. 이 이사장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단이 운영하는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합격자 발표 오류 등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날 이 이사장은 퇴임식 없이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올해 11월까지였다.
퇴임사에서 이 이사장은 "리더는 성과를 말할 때보다 어려움의 순간에 어떤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가로 평가 받는다"며 "공단 이사장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를 회피하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한 걸음 물러나 공단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장이 언급한 '책임'은 지난해 10월 노동부의 산업인력공단 특정감사 결과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5일 공단이 주재하는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 2교시 미응시자가 합격자로 발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공단은 합격자 정정공고를 했다.
그런데 지난해 공인노무사 1차 시험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해당 건의 합격자 정정공고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산업안전지도사 면접시험에서 출제오류가 확인된 바 있다. 개정법령을 반영하지 않은 참고자료로 면접을 진행된 건이다.
이에 노동부는 "검정업무 전문기관으로서 신뢰성과 공정성을 크게 훼손시켰다"며 기관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재임 중 국가자격시험에 인공지능(AI) 출제문항 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공단은 "이사장 퇴임 이후에도 정부의 AI 대전환에 발맞춰 사업 전반의 AX(인공지능 전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조직 안정과 사업 연속성 확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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