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LPBA 여신' 정수빈(NH농협카드)이 천신만고 끝에 이우경(에스와이)을 승부치기에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애버리지 2.200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2회 연속 16강에 진출해 정수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28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정수빈은 이우경에게 승부치기에서 3 대 1로 신승을 거두며 어렵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앞서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389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보였으나, 32강전에서는 이우경의 공세에 밀려 3세트까지 1-2로 끌려갔다.
1세트를 7:6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 14이닝에서 이우경이 역전 끝내기 5점타를 터트리면서 7:11로 내준 정수빈은 2세트에서는 2이닝부터 1-3-2-3 연속타로 5이닝까지 9: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14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해 11:4로 2세트를 승리한 정수빈은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를 다시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다.
정수빈은 3:5로 지고 있던 7이닝에 이우경이 1-2-2-1 연속타로 7:11(10이닝)로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세트스코어 1-2로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4세트 7:6의 긴박한 상황에서 7이닝에 천금같은 뱅크 샷을 성공시켜 9:6으로 달아난 정수빈은 9이닝에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고 11: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치기로 연장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우경이 초구를 2세트에 2점, 4세트에 3점을 올려 100퍼센트 성공률을 보였기 때문에 정수빈은 승부치기 초구 공격권을 선택했다.
정수빈은 1세트에 득점에 실패했으나 3세트에서는 1점을 득점했다. 승부치기 초구에서 정수빈은 뒤돌리기로 아슬아슬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옆돌리기를 연속 득점해 3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음 원뱅크 넣어치기가 득점 직전에 1적구와 2적구의 충돌로 실패하면서 공격권이 이우경에게 넘어갔고, 이우경은 뒤돌리기로 1점을 따라붙어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런데 이우경이 2점째 공격에서 시도한 뒤돌리기가 두께 조절에 실패하며 시간 차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수구와 1적구가 투 쿠션 후 충돌하면서 득점에 실패, 결국 정수빈이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이번 시즌에 개막전부터 3차 투어까지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올라갔다.
당시 정수빈은 64강에서 박정현, 32강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을 승부치기에서 꺾은 뒤 16강에서 황민지(NH농협카드)를 누르고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정수빈은 김가영을 64강에서 제압한 뒤 8강까지 올라가 김예은을 3-2로 꺾고 자신의 최고 성적인 4강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정수빈은 4강 진출 당시에 8강에서 대결했던 김예은과 1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승부를 벌이게 됐다.
같은 시각 벌어진 32강전에서 김예은은 애버리지 2.200의 맹타를 휘둘러 김세연(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64강에서 전지우(하이원리조트)에게 20:19(23이닝)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32강에 올라온 김예은은 이번에는 득점력이 폭발하며 가볍게 영봉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예은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1:4로 승리한 뒤 2세트를 5이닝 만에 11:5로 따냈고, 마지막 3세트는 3-6-1-1 연속타로 단 4이닝 만에 11:5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예은의 이번 시즌 16강 진출은 9차례 투어 중 6번째.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오른 김예은은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역시 16강에 진출한 뒤 김상아(휴온스)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연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당시 준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0-3으로 패했던 김예은은 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 8강에서 재대결한 스롱에게 3-2로 복수에 성공하며 시즌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그동안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과 4강, 8강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김예은은 지난 시즌에는 임정숙(크라운해태)과 김보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김예은과 정수빈은 오는 29일 열리는 16강전에서 5전 3선승제로 8강 진출을 다툰다. 과연, 정수빈이 기세를 몰아 김예은을 꺾고 징검다리 8강행에 성공할지, 아니면 김예은이 1년 6개월 전의 패배를 복수하며 두 대회 연속 및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2년 연속 8강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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