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힘, 29일 한동훈 제명 처리 초읽기…"당내 문제 조속히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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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29일 한동훈 제명 처리 초읽기…"당내 문제 조속히 정리해야"

폴리뉴스 2026-01-28 18:33:11 신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사실상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 이후 첫 당무 복귀 일정을 맞은 28일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처리안에 대해 "당내 문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오는 29일 당무 복귀 후 첫 최고위원회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물가점검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이제는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여러 상황을 볼 때 한시라도 당무에 복귀해서 제 역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이날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언급한 것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뺄셈 정치' 우려 발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해, 제명 결단에 무게를 실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내일(29일) 최고위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이 올라올지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대다수 최고위원들이 당내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문제가 당내 잡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속히 정리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정책과 인재를 설명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여러 최고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론은 내일 최고위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제대로 봉합되지 않고 지선까지 이어질 경우 유사한 파열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부당한 제명 당해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곁으로 갈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 영화 관람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른쪽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왼쪽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 영화 관람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른쪽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왼쪽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시사회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꼭 해내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부당한 제명을 당하더라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곁으로 계속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성국 "장동혁, 국민 바라보고 결단해야" 촉구…"제명은 극단적 선택"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에 국민을 바라보고 담대하게 결정한다면 장동혁 대표를 완전히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친한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명안은 일단 철회해야 한다는 것은 확고하다"며 "철회하지 않으면 완전히 극으로 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강성 지지층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고 결단해야 한다"며 "이번에 국민을 바라보고 담대하게 결정한다면 장동혁 대표를 완전히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제명되더라도 가지고 있는 파괴력과 영향력, 언론 관심도와 지지층은 확고하다"며 "의원들은 당에 남아 당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한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논의하며 덧셈의 정치를 하는데 우리는 제거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지선에서 패배하면 2028년 총선과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일 제명 결정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며 "감정적인 정치, 제거의 정치로 가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협위원장들, "제명 강행시 서울 선거 더 큰 고난"…한동훈에겐 광장 집회 자제 요청

국민의힘 서울시 당협위원장 21인이 공동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서울시 당협위원장 21인이 공동 성명을 내고 "최고위원회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당협위원장 21명이 27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최고위원회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당협위원장들은 "한동훈 제명 징계를 강행한다면 당의 심각한 분열 가운데 서울의 선거는 더 큰 고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부디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선거 당사자들을 헤아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지금 국민의힘은 분열과 대치의 늪에 머물 여유가 없다"며 "총선,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마저 패한다면 정당 존립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한 전 대표 역시 책임 있는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광장에 터져 나온 성난 목소리가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다수 당원의 뜻에 공감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해법, 책임 있는 메시지를 당원과 국민께 보여달라"며 "양쪽이 한발씩 물러서야만 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잘못된 과거와 분명히 단절하라"며 "과거에 기대는 정치로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더 이상 당내에서 서로를 향한 비난과 적대적 언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만 좋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통합 없는 강경 대응은 파국을 재촉할 뿐"이라며 "처절한 단절, 통합과 개혁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성명에는 ▲고동진 (강남 병) ▲구상찬 (강서 갑) ▲김경진 (동대문 을) ▲김근식 (송파 병) ▲김영주 (영등포 갑) ▲김원필 (강북 갑) ▲김재섭 (도봉 갑) ▲민병주 (중랑 을) ▲박성연 (광진 갑) ▲박정훈 (송파 갑) ▲배현진 (송파 을) ▲송주범 (서대문 을) ▲오신환 (광진 을) ▲이재영 (강동 을) ▲이종철 (성북 갑) ▲장진영 (동작 갑) ▲전주혜 (강동 갑) ▲조은희(서초 갑) ▲최재형 (종로구) ▲함운경 (마포 을) ▲현경병 (노원 갑)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21명이 참여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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