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공천 상담' 노웅래 前보좌관 "술 취해 통화, 다음날 발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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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공천 상담' 노웅래 前보좌관 "술 취해 통화, 다음날 발언 취소"

이데일리 2026-01-28 18:1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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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과 공천 헌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28일 경찰에 출석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나온 실수였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의혹에 선을 그은 것이다.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사진=개혁신당 제공)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김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최고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주거나 받은 적도, 종용하거나 전달한 적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부끄럽지만 한밤중에 취한 상태에서 걸려 온 전화에 답했던 것뿐”이라며 “다음 날 즉시 김 전 의원에게 다시 전화해 ‘술 먹고 실수한 것 같으니 발언을 취소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을 받기 위해 비용이 든다고 말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뇌물이나 공천 헌금을 의미한 것이 아니고 선거를 치르면 통상적으로 비용이 든다는 취지의 말이었다”며 “주취 상태에서 한 발언으로, 이후 취소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답했다.

‘최고위원 두 명을 잡아야 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최고위원이어야 결정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라며 “시스템상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배경에 대해선 “정치인이 개인 문제로 당과 동료들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한 말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 당당히 사퇴하고 수사를 받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제가 무혐의라 하더라도 공천 헌금 사건은 굉장히 심각한 사건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협조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김 전 시의원 사무실 PC에서 정치권 관계자들과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 120여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김 전 서울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타진할 당시 김 전 최고위원과 통화한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시의원에게 “(당 공관위에서)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하기 전 상황을 뒤집어야 한다. 비용이 들 것을 예상하고 있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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