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75%' 니파바이러스 인도서 2명 확진…동남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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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75%' 니파바이러스 인도서 2명 확진…동남아 '긴장'

이데일리 2026-01-28 17:4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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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에서 치사율이 최고 75%에 이르는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이 발생했다. 인도 보건당국이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를 격리했지만, 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AFP)


27일(현지시간) 인도 현지언론 및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인도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웨스트벵골주 콜카타에서 확인된 니파바이러스에 감염 사례는 2건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초기에 현지 매체들은 확진자는 총 5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인도 보건부가 검사를 실시해 2건으로 정정했다. 2명의 확진자는 의료 종사자로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인도 보건부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196명을 격리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도 보건부는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식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지역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라”고 당부하는 한편 “오염된 과일을 먹거나, 야생 동물의 사체와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니파바이러스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물론, 감염된 동물 체액으로 오염된 과일을 섭취하는 등 간접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과일박쥐가 주요 매개체로 알려졌으며, 환자의 체액이나 호흡기 분비물과의 밀접 접촉에 따른 사람 간 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바이러스를 코로나19나 지카 바이러스 등과 함께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최우선 순위 질병’ 10가지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WHO는 감염력이나 병원성이 강하고, 백신 등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40~7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잠복기는 평균 4~14일이며, 초기에는 발열·두통·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중증화하면 급성 뇌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경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발작 장애 등 평생 지속되는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인도 보건당국뿐 아니라 대만,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도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태국은 지난 25일부터 웨스트뱅골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시작했다. 대만은 니파바이러스를 ‘제5류 감염병’(고위험 병원체 지정)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필요하지 않다면 감염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춘제(중국 설)를 앞둔 중국은 지난 23일 연휴 기간 귀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각종 감염병 유입 위험과 관련해 경계 강화를 촉구했지만, 이 목록에 니파바이러스를 포함하진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인도와 5년 만에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방글라데시·필리핀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인도 역시 웨스트벵골주와 남부 케랄라주 등에서 반복적인 발병이 있었다. 작년에도 케랄라주 두 지역에서 4명이 감염돼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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