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만 47조” SK하이닉스, 2025년 역대 최대 실적… ‘AI 메모리 제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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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만 47조” SK하이닉스, 2025년 역대 최대 실적… ‘AI 메모리 제왕’ 굳히기

포인트경제 2026-01-28 17:0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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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97조 원 돌파, HBM 등 고부가 제품이 실적 견인
4분기 영업이익률 58% 달성… 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경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 출처 - 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천문학적’인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리더임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97조 1467억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9%에 달한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 실적(매출 66조원, 영업이익 23조원)을 단 1년 만에 압도적으로 갈아치운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2조 8267억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원, 순이익 15조 2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68% 증가해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4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단연 HBM(고대역폭메모리)이었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유일하게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양산을 시작한 HBM4는 현재 고객사 요청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부문 역시 하반기 기업용 SSD(eSSD) 수요 폭증에 힘입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솔리다임의 QLC 기반 eSSD가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장을 장악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되고 메모리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BM, 서버용 D램,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 기업으로,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를 현재 고객 요청 물량에 맞춰 양산 중이다. 회사는 HBM4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커스텀(Custom) HBM' 제품 공급 준비도 진행한다.

일반 D램은 1c나노 전환을 가속해 SOCAMM2, GDDR7 등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낸드는 321단 전환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솔리다임의 QLC 기업용 SSD(eSSD)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2025년 경영실적 비교표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2025년 경영실적 비교표 /SK하이닉스 제공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도 고객 수요 충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청주 M15X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도 순조롭게 준비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갖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은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1조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해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더해 주당 1875원이 지급된다.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총 2조 1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또한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 주(약 12조 2000억원)를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

SK하이닉스 송현종 사장은 “이제 SK하이닉스는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AI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 파트너”라며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그리고 주주환원 간의 최적의 균형을 유지하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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