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멕시코 산페르社와 GLP-1 비만신약 등 독점 유통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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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멕시코 산페르社와 GLP-1 비만신약 등 독점 유통 계약 체결

폴리뉴스 2026-01-28 17:02:06 신고

산페르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산페르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한국 최초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28일 멕시코 제약사 산페르(Laboratorios Sanfer)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당뇨 치료제 다파론 패밀리를 포함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다파론정·다파론듀오서방정 등 완제품을 산페르에 공급하며, 산페르는 멕시코 내 허가와 마케팅, 유통, 판매를 전담한다. 멕시코는 비만 유병률이 36.86%, 당뇨 유병률이 16.4%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국가다. 체중 감량과 유지, 혈당 관리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941년 설립된 산페르는 멕시코 최대 민간 제약기업으로, 중남미 20여 개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최근 바이오의약품 기업 프로바이오메드를 인수해 멕시코 최대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질환 치료제 전반에 대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추가 제품 도입과 공동 마케팅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페르 CEO 리카르도 암트만(Ricardo Amtmann)은 "멕시코는 가구 지출의 약 34.6%가 의료비로 사용되는 국가로, 의료 접근성과 부담 완화가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약품의 혁신적 치료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며, 비만과 당뇨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한미의 우수한 제제 기술력과 R&D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는 성과"라며 "멕시코 정부가 의료 서비스 평준화와 만성질환 관리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GLP-1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와 당뇨 치료제 라인업이 현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에페글레나타이드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SGLT-2 저해제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3상 임상시험계획(IND)도 승인받았다. 비만 치료제를 시작으로 당뇨병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며, 2026년 하반기 비만 허가, 2028년 당뇨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독점 유통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며, 한국 제약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확보했다. 향후 산페르와 협력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 및 당뇨 치료제 라인업의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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