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화시스템, 1조 초소형 위성 사업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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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화시스템, 1조 초소형 위성 사업 ‘각축전’

투데이신문 2026-01-28 17:0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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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위성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br>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이 1조원 규모의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150㎏ 미만의 초소형 위성 40기를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력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로써 한반도 관측 주기를 20~30분 수준으로 단축하는 게 최종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AI와 한화시스템은 각사 강점을 앞세워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30년간 군 위성 개발을 주도해온 KAI와 제주우주센터를 거점으로 우주 산업 확장을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 가운데 누가 주도권을 가져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과 425 정찰위성 등 정부 주도 위성 사업에서 축적한 설계·조립·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본체와 체계 종합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사천 우주센터에서 위성 개발부터 양산까지 한 시설에서 수행할 수 있으며, LIG넥스원과 협력해 군 요구 성능인 50㎝급 SAR 탑재체를 구현한다.

KAI 관계자는 “회사 이름 자체가 항공우주산업인 만큼, 항공은 현재의 주력이고 우주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미래”라며 “미래센터를 중심으로 무인기·위성·반도체 등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주는 KAI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들이 여러 사업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우주를 다룬다면, KAI는 우주를 중심에 두고 성장해온 회사”라며 “국가 항공우주 산업을 책임져왔다는 사명감으로 이 분야를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이 내부에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SAR 위성 역량과 생산능력을 앞세운다. 이미 1m급 SAR 위성을 운용하고 있는데다 25㎝급 고해상도 위성도 개발 단계에 있어 기술력을 자부하고 있다. 중·대형 위성과 초소형 위성은 개발 방식과 운용 개념 자체가 다르다. 특히 누리호 발사 성공 경험까지 갖춘 한화그룹이 위성 개발에서 발사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을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KAI가 중·대형 위성 기반의 SAR 위성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위성 체계에 최적화된 소형 SAR 위성 역량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다”며 “2023년 이미 소형 SAR 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검증했고, 초소형 위성 체계에 맞는 SAR 위성 역량을 실증 단계까지 끌어올린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정부의 결정과 지침에 맞춰 국내 사업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궁극적으로는 해외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제주에 구축한 제주우주센터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초소형 위성 양산의 핵심은 여러 공정을 한 공간에서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제주우주센터는 SAR 위성을 연간 최대 100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설계부터 조립·시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돼 대량 생산과 빠른 적시 대응, 안정적인 운용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업계에선 단일 사업자보다는 복수 사업자로 진행해 산업 저변을 넓히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초소형 위성은 사용 주기가 2~3년으로 짧아 반복 발사가 전제되는 특성이 있는데, 한 업체가 단독으로 수행할 경우 실패 시 원인 분석과 재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복수 업체가 참여하면 서로 보완하며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생산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 경쟁자이자 협력 관계로 글로벌 무대를 함께 진출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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