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슬람 금지' 주장한 이스라엘 인플루언서 입국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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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슬람 금지' 주장한 이스라엘 인플루언서 입국 차단

연합뉴스 2026-01-28 16:28: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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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유대인 총격테러 이후 증오범죄 단속법 제정

호주, '이슬람 금지 주장' 이스라엘 인플루언서 입국 차단 호주, '이슬람 금지 주장' 이스라엘 인플루언서 입국 차단

[새미 야후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시드니 유대인 축제 총격 테러 사건에 대응해 증오범죄 단속 법률을 제정하는 등 증오범죄 처벌을 강화한 호주가 반(反)이슬람주의 운동을 벌이는 이스라엘 인플루언서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가디언 호주판에 따르면 전날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호주에 입국하려던 이스라엘 인플루언서 새미 야후드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버크 장관은 "호주에 오고 싶다면 적절한 비자를 신청하고 정당한 이유로 와야 한다"면서 "증오를 퍼뜨리는 것은 호주 입국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야후드는 보수적인 호주 유대인협회(AJA)의 초청으로 유대교 회당 등지에서 AJA 회원들을 상대로 강연하기 위해 지난 26일 이스라엘에서 출발하려다가 방문이 차단됐다.

야후드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여러 차례 이슬람교를 '사람 죽이는 이념', '구역질 나는 이념'이라고 이슬람교를 비난하고 이슬람교 금지를 주장해왔다.

이번 결정에 대해 로버트 그레고리 AJA 대표는 "이번 비자 취소는 본다이 비치 총기 난사 사건의 참상과 정부의 뒤늦은 사과에도 (앤서니) 앨버니지 정부가 변하지 않았고 진정성이 없었다는 유대인 공동체 내의 깊은 우려를 더욱 강화한다"고 반발했다.

야후드도 소셜미디어에서 "이는 폭정, 검열, 통제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우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15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드니 유대인 축제 총격 테러 사건이 벌어지자 호주 의회는 지난 20일 증오 범죄 단속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반유대주의·인종주의 등 증오를 조장하는 극단주의 단체를 지정, 단체 활동을 금지하고 관련자들의 호주 입국을 거부하거나 비자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8월에도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 심차 로스먼 의원의 호주 입국을 막았다가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주재 호주 대표단의 비자를 취소하면서 이스라엘과 외교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히틀러·나치 찬양 노래를 발표한 세계적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예·Ye)의 비자를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내달 8∼12일 호주를 방문, 시드니 총격 테러 희생자 유가족과 호주 내 유대인 공동체 구성원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은 호주 전역의 유대인 공동체를 방문해 연대를 표명하고 이번 공격의 여파로 고통받는 공동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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