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8일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액 25조 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7조832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103% 증가한 1685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61% 줄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4분기는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한 국내외 임직원 대상의 희망퇴직 관련 비용 900억원 이상이 반영됐다"며 "이외에도 4년 만의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 성과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직원 동기 부여 목적의 성과 격려금도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수익구조를 한층 더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저수익 제품 축소, 재고 건전화 등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도 4분기 실적에 포함됐다"며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영업실적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수치로 회사의 사업 체질과 수익 구조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적자를 지속해왔지만 지난해 적자 고리를 끊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대비 2024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축소한데 이어 2025년 약 1조원의 실적을 연속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추진해 온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운영 효율화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전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풀이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은 2022년 40%, 2024년 55%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해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 8711억원(이익률 19%)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AX(AI 전환)를 기반으로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경영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의 경우 설비투자 규모가 약 1조원 중반대에 머물렀지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준비 및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는 설비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집행과 OLED 사업 강화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 활동을 고려시 전년대비 증가한 2조원대의 설비투자 집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중소형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과를 지속 확대한다. 모바일 부문은 강화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IT 부문은 저수익 제품 축소와 원가 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대응하며 사업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대형 사업은 TV용·게이밍용 OLED 패널 모두 차별적 가치를 강화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이 적용된 신규 OLED TV 패널과 OLED 최초로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용 사업은 시장 선도 입지와 차별화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에 매진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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