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출렁'…부교 경계로 겨울철마다 갈라지는 속초 영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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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출렁'…부교 경계로 겨울철마다 갈라지는 속초 영랑호

연합뉴스 2026-01-28 15:3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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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오염 전조' vs '일반적인 현상'…원인 둘러싼 해석 분분

부교를 사이에 두고…두 얼굴의 속초 영랑호 부교를 사이에 두고…두 얼굴의 속초 영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 영랑호에서 겨울철마다 부교를 경계로 한쪽 수역만 얼어붙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원인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파가 이어진 28일 속초 영랑호는 호수 중앙에 설치된 부교를 기준으로 서쪽 수역은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동쪽 수역은 물결이 치며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2021년 11월 부교 개통 이후 매년 겨울 반복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2년 1월 지역 환경·시민단체에서는 해당 현상이 호수 오염의 전조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교가 표층수 흐름을 막아 염분과 담수의 이동을 저해하면서 결빙 차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민물이 유입되는 서쪽 수역은 상대적으로 쉽게 얼어붙지만, 하구를 통해 유입된 염분이 동쪽 수역에 머물며 결빙을 방해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는 표층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수질 오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영랑호 서쪽 상류는 부교 설치 이전부터 겨울철마다 얼어왔던 곳으로, 매년 반복되는 결빙 현상을 부교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부교 설치 당시 3년간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후 부교를 둘러싼 주민 소송 과정에서 법원 감정을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환경 영향 조사가 이뤄졌고, 법원에서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해 철거를 명함에 따라 별도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결빙 현상과 관련한 명확한 조사 결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부교 설치 이전부터 영랑호 수질 측정을 하고 있으나, 부교 설치 전후 부교 인근 수질 변화를 비교·분석한 자료는 없다.

시 관계자는 "법원 감정 결과 부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된 만큼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교로 인해 결빙 현상이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교 경계로 결빙이 다른 속초 영랑호 부교 경계로 결빙이 다른 속초 영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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