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제 수준 찾아가길 원해…공정한 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달러는 훌륭하다"며 최근의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 폭을 키웠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일정을 위해 출발하기 전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아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 생각에 달러 가치는, 지금 우리의 산업이 해나가는 것을 보라, 달러는 훌륭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이오와에서는 기자들에게 달러화가 "제 수준을 찾아가길 원한다"면서 "이는 공정한 일"이라고 했다고 NBC와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것(달러화)이 마치 요요처럼 오르고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을 보면, 나는 그들과 정말 열심히 싸웠다. 그들은 항상 통화를 평가절하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국 화폐를) 절하하면 경쟁하기 힘들다. 그들은 늘 우리 달러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주요 통화에 견준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 관련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가치 약화를 우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최근 약세를 선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알려진 이후 달러화 가치는 약세 폭을 키웠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인 뉴욕증시 마감 무렵 95.86으로 전장 대비 1.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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