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불신 속 '스위스프랑' 10년래 최고…'최후의 안전자산' 부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달러 불신 속 '스위스프랑' 10년래 최고…'최후의 안전자산' 부상

모두서치 2026-01-28 15:25:02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스위스 프랑화가 미국 달러 대비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통화 시장에서 사실상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프랑화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프랑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3% 이상 상승해 달러당 0.77스위스프랑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에도 14% 급등한 데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를 대체할 통화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프랑화는 2015년 '프랑 쇼크' 이후 처음으로 달러와 유로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프랑화 강세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0.1%에 불과한 스위스의 물가를 추가로 끌어내릴 수 있으며,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MUFG의 글로벌 시장 리서치 총괄인 데릭 할페니는 "스위스 프랑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자산 통화로 자리 잡았다"며 "이 점만으로도 추가적인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구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달러 매도세가 확대됐다. 미국의 경제·외교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 등 미국 자산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전통적 안전자산인 엔화마저 일본 국채 가격 급락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프랑화로 자금이 쏠리는 양상이다.

스위스는 정치·경제적 안정성과 낮은 국가 부채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글로벌 자본의 피난처로 여겨져 왔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서며 촉발된 전 세계적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프랑화도 함께 편승했다.

다만 프랑화 강세는 스위스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위스 무역의 상당 부분이 유로존과 이뤄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유로 대비 프랑 환율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현재 약 0.918프랑 수준인 유로·프랑 환율이 0.9 아래로 내려갈 경우, 무역과 환율 정책을 둘러싼 당국 내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SNB는 과거 8년간 유지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되돌아가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 스왑 시장에서는 SNB가 6월 회의에서 0.25%P(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10%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달러 약세의 또 다른 수혜 통화는 유로화다. 유로는 전날 달러 대비 1.19달러를 넘어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유럽 정책 당국자들은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 확대를 주장하지만, 급격한 유로화 강세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과도하게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