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 "지나쳐"…침묵했던 팀 쿡, 올트먼도 ICE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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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 "지나쳐"…침묵했던 팀 쿡, 올트먼도 ICE 비판

연합뉴스 2026-01-28 15:2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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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악관 만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팀 쿡 애플 CEO 지난해 백악관 만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팀 쿡 애플 CEO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총격 사태와 관련해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잇따라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사내 메시지에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비통한 심정"이라며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견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쿡 CEO는 사내 메시지에서 "지금은 사태를 진정시켜야 할 때"라며 "모든 이를 신원이나 출신지와 무관하게 공평하게 존중해야 한다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할 때 미국은 가장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트먼 CEO도 업무용 메신저 '슬랙'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ICE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은 너무 지나치다"고 했다.

올트먼 CEO는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추방하는 것과 지금 일어나는 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이런 구분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한 지도자"라면서 국가 통합을 위해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투명한 조사를 통해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쿡 CEO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쿡 CEO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쿡 CEO와 올트먼 CEO의 메시지는 빅테크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쿡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입을 닫고 있다고 26일 지적하기도 했다.

5년여 전 같은 도시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을 때와 상반되는 행보라는 것이다.

일부 기술기업 관계자들은 ICE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미네소타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상황을 고려할 때 민주적 가치와 권리를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제임스 디엣 오픈AI 글로벌비즈니스 총괄은 "기술업계 수장들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거리에서 민간인을 처형하는 ICE 요원들이 아니라 부유세에 대해 훨씬 더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 달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인 2명이 잇달아 숨지면서 ICE의 과잉 단속에 대한 반발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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