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폐기물이 지난 한 해 동안 매립이나 단순 소각 없이 전량 자원으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폐기물 관리 플랫폼 지구하다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알스퀘어의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공사장 생활 폐기물 약 1,200톤을 전량 재자원화 및 고형연료화(SRF)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구하다에 따르면 해당 기간 처리된 폐기물은 총 953건으로, 매립이나 소각 없이 모두 자원화 경로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감축된 탄소 배출량은 1,090.2tCO₂로 집계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알스퀘어디자인과 지구하다가 인테리어 공사 특성에 맞춰 폐기물 처리 구조를 설계하고, 연간 단위로 운영한 데 따른 성과다. 인테리어 공사 현장은 자재 종류가 복합적이고 현장별 여건 차이가 커 혼합폐기물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동안 다수 현장에서 매립이나 소각에 의존해온 이유다.
양사는 현장마다 분산돼 있던 폐기물 배출, 수거, 운반, 처리 방식을 하나의 관리 체계로 통합했다. 지구하다는 공정별 처리 기준을 표준화하고, 재자원화가 가능한 품목을 최대한 분리·선별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단순 처리 대행을 넘어 현장 운영 방식 자체를 조정한 셈이다.
폐기물 관리 전 과정은 지구하다의 ERP와 전자인계서 시스템으로 관리됐다. 각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종류와 물량, 처리 경로, 처리 결과가 실시간으로 기록됐고, 알스퀘어디자인은 해당 데이터를 ESG 관리 지표와 내부 운영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적지 않다.
운영 효율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처리 경로가 정리되면서 중복 운반과 비효율 공정이 줄었고, 평균 폐기물 처리 비용은 약 5% 수준 절감됐다. 환경 성과와 비용 관리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모든 인테리어 현장에 동일한 방식 적용이 가능할지는 과제로 남는다. 재자원화 비율은 현장 관리 수준과 협력사 대응 역량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발주사와 시공사, 처리 업체 간 역할 분담과 책임 기준이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례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를 앞두고 실제 공사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안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제도 변화에 앞서 운영 기준과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다른 인테리어·건설 현장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박상원 지구하다 대표는 “알스퀘어디자인과의 협력은 단순 재자원화 실적을 넘어, 현장에서 반복 적용 가능한 처리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폐기물 처리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해 환경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기업의 비용 관리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ESG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와 공사 현장에서 반복되는 폐기물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데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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