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한결’로 남은 19년… 원클럽맨 함지훈과 현대모비스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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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한결’로 남은 19년… 원클럽맨 함지훈과 현대모비스의 여정

한스경제 2026-01-28 15: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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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KBL 제공

| 한스경제(고양)=류정호 기자 | 프로스포츠에서 ‘원클럽맨’은 점점 더 희귀한 존재가 되고 있다. 특히 선수 생활이 길어진 현대 스포츠 환경에서 베테랑 선수가 한 시즌이라도 더 뛰기 위해 다른 팀을 선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42)은 한 팀에서 시작해 한 팀에서 마무리하는 선택으로 자신의 농구 인생을 정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함지훈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며 “2월 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4월 8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른다”고 알렸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18시즌 동안 현대모비스 유니폼만 입었던 ‘원클럽맨’의 마지막 시즌이 공식화됐다.

은퇴 발표가 전해진 이날, 고양 소노아레나에는 이례적으로 2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공동 7위 팀 간 맞대결이라는 경기 의미도 있었지만, 현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함지훈에게 쏠렸다. 경기는 고양 소노의 99-54, 45점 차 대승으로 끝났지만 결과와 별개로 코트 안팎의 중심은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이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사령탑 양동근(오른쪽) 감독과 함지훈.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사령탑 양동근(오른쪽) 감독과 함지훈. /KBL 제공

함지훈은 2007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뒤 한 팀에서만 18시즌을 보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를 경험했고 2009-2010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PO) MVP를 동시에 수상,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기록도 그의 커리어를 뒷받침한다. 28일 기준 정규리그 통산 839경기에서 8338점, 3985리바운드, 2964어시스트, 736스틸, 365블록슛을 남겼다. 역대 득점대 10위, 리바운드 7위, 어시스트 6위, 스틸 10위에 올라 있다. 출전 경기 수는 역대 2위다. 화려함보다는 꾸준함으로 쌓아 올린 숫자였다.

함지훈과 선수 시절부터 우승을 함께했던 양동근(45) 감독에게도 이번 은퇴는 남다른 장면이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 “항상 든든했다. 은퇴 이후에도 지훈이가 없었다면 버티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팀의 정신이 이어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함지훈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함한결”이라는 답을 내놨다. 그는 “잘할 때나 힘들 때나 한결같다. 어려운 역할을 늘 해내기 때문에 함지훈이라는 이름이 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지훈 본인에게도 은퇴는 쉽게 실감 나지 않는 순간이다. 그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니 시원섭섭한 감정이 든다”며 “시즌을 앞두고 연봉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은퇴 투어에 대해서는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아 처음엔 부담이 됐다”면서도 “한 팀에서 성실히 뛰면 구단이 이렇게까지 해줄 수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 있는 시간보다 구단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가족 같은 팀”이라며 “영구결번은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화려하기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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