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우는 말' 인형 열풍…"직장에서 내 모습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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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우는 말' 인형 열풍…"직장에서 내 모습 같아"

모두서치 2026-01-28 14:5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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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에서 병오년 '붉은 말'의 해 음력 설(춘절)을 앞두고 찡그린 표정의 말 봉제인형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입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있는 이 우울한 표정의 말 인형은 중국 동부 이우시에 있는 봉제인형 전문 '해피 시스터'에서 제작 과정 중 실수로 웃는 입이 거꾸로 달리면서 탄생했다.

한 고객이 말 인형 두 개를 구매했는데, 그중 하나의 인형의 입이 거꾸로 꿰매져 있었다. 고객이 이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우는 말(crying horse)'라고 불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피 시스터의 총괄 매니 장훠칭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구매자에게 환불해줘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말 인형은 빠르게 화제를 모으며 품절 사태를 빚었다. 장훠칭은 "말의 우울한 표정이 중국의 젊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손님들이 이 인형이 ‘요즘 직장인들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는 말’이 현대 직장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는 말은 출근할 때의 모습이고, 웃는 말은 퇴근 후의 모습'이라고 농담한다"고 덧붙였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은 생산량을 크게 늘렸고, 해외 주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이 작은 말 인형은 너무 슬프고 처량해 보이는데, 마치 일할 때의 내 모습 같다"며 "말의 해에 이 우는 말 인형과 함께 직장에서의 모든 서러움을 털어내고 행복만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 인형은 높이 약 20㎝로, 가격은 25위안(약 5000원)이다.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에 금색 목걸이와 방울을 달고 있다.

이우에서 또 다른 매장을 운영하는 루전셴은 "개인적으로는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요즘 젊은 층이 추구하는 감정적 가치에 부합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출근할 때는 우는 말 같은 상태로 있다가, 퇴근하면 바로 행복해지는 모습을 본다"며 "하지만 모두가 이런 감정에만 매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일이 끝난 뒤 행복해지는 것이 맞지, 두 극단으로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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