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이승진 사이그너, 첫 관문 '통과'…김병호 오태준 '64강 진출'[PBA 9차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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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이승진 사이그너, 첫 관문 '통과'…김병호 오태준 '64강 진출'[PBA 9차 투어]

빌리어즈 2026-01-28 14:5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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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이승진(왼쪽)과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가 9차 투어 128강전을 가볍게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우승 후보 이승진(왼쪽)과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가 9차 투어 128강전을 가볍게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대세남' 이승진(55)과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9차 투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28일 낮 1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이승진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유준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이승진은 이번 시즌에 준결승에만 네 차례 올라가 그중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시작했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는 프로당구(PBA) 데뷔 이후 7년 만에 처음 준결승에 진출해 전환점을 맞은 이승진은 4차 투어에서 마침내 결승에 진출, 최성원(휴온스)에게 4-1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과 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결승에 올랐던 이승진은 아쉽게도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과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에게 져 4강에 그쳤다.

이승진은 이번 시즌 프로당구 데뷔 이래 최고 활약을 펼치면서 산체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 이어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시즌 랭킹 3위까지 올라왔다.

이번 마지막 정규투어에서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128강전을 가볍게 통과한 이승진은 64강에서 이영훈1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영훈1은 같은 시각 열린 128강전에서 박기호를 세트스코어 3-1(15:6, 15:2, 4:15, 15:11)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이승진은 이번 시즌 활약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승진은 이번 시즌 활약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이승진과 64강에서 대결하는 이영훈1.
이승진과 64강에서 대결하는 이영훈1.

최근 두 대회 연속 하위 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사이그너는 이날 128강전에서 박지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64강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됐던 사이그너는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4강에 올랐으나, 이후 8강과 16강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는 128강과 64강에서 각각 문성원과 방정극 등 한국 선수들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하며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사이그너는 1세트를 10이닝 만에 15:12로 승리한 뒤 2세트도 11이닝 만에 15:4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를 박지호에게 11:15(11이닝)로 패해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을 당했던 사이그너는 4세트 5이닝까지 2:10으로 크게 뒤져 위기를 맞았다가 6이닝에서 끝내기 하이런 13점타에 성공하며 15:10으로 승부를 뒤집고 64강행을 확정했다.

사이그너는 박지호를 3-1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박지호를 3-1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사이그너와 64강에서 복수전에 나서는 김병호(하나카드).
사이그너와 64강에서 복수전에 나서는 김병호(하나카드).

사이그너와 64강에서 만난 김병호(하나카드)는 같은 시각 신남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김병호는 지난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였던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128강 탈락한 이후 이번 시즌 8차례 투어 모두 128강과 64강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다.

앞선 두 차례 투어는 연속으로 128강에서 져 64강에 올라오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5:7로 승리한 김병호는 2세트를 9:15(13이닝)로 패했으나, 3세트를 4이닝 만에 15:1로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4세트를 11이닝 만에 15:8로 마무리하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병호는 지난 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64강에서 사이그너와 한 차례 대결해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바 있고, 두 번째 맞붙는 이번 64강전에서 과연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패배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아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패배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남아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황득희(에스와이)를 꺾고 64강에 진출한 최명진.
황득희(에스와이)를 꺾고 64강에 진출한 최명진.

오태준은 오정수를 승부치기에서 2 대 0으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세트스코어 1-2에서 4세트를 6:12로 크게 밀려 패색이 짙었던 오태준은 10이닝에 뱅크 샷 두 방과 함께 남은 9점을 한 큐에 쓸어 담고 15:12로 역전하며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서는 오태준이 초구에 2점을 득점한 뒤 타석을 이어받은 오정수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최명진은 황득희(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0(15:7, 15:12, 15:6)으로 꺾었고,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은 방정극에게 3-0(15:10, 15:7, 15:1)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은 서삼일에게 3-0(15:2, 15:13, 15:10)의 완승을 거두며 64강에서 한국의 김종원과 만나게 됐다. 윅셀은 전날 128강전을 통과한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32강행을 다툰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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