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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은 고교 시절 야구부 동료를 괴롭혔다는 학교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사안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지난해 7월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충남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아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가 이를 뒤집고 서면 사과 처분을 내렸다. 서면 사과는 학교폭력 1호 조치로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다.
박준현은 해당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면 사과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그는 앞서 “나는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면 사과는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았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그의 부모는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준현의 사과 없는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이른바 ‘박준현 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진보당 손솔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준현과 구단을 규탄했다.
A씨 측은 행정소송 제기에 큰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단했던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재개하겠고 했다.
박준현은 현재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 중인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별도의 사과 없이 캠프에 합류했다.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될 경우 정규시즌 출전에는 제약이 없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박준현을 불펜 자원으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키움 구단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대응을 고심 중이다.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동시에 여론을 외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측 설명을 전달받은 뒤 조만간 구단의 입장을 전하겠다”며 “박준현의 선수 활동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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