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4 주도권 굳힌다…엔비디아 물량 '과반 이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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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4 주도권 굳힌다…엔비디아 물량 '과반 이상' 확보

아주경제 2026-01-28 14:2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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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물량의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AI 플랫폼 '베라 루빈' 등에 사용할 HBM4 물량 가운데 약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50% 안팎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HBM 수요 확대와 함께 배정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조사기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4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와 구축해온 장기 파트너십과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입증된 수율 안정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술 경쟁을 넘어, 품질과 공급 능력이 HBM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엔비디아에 유상 샘플을 공급해 왔으며, 최종 검증 단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HBM4를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HBM4에 1c(10나노급 6세대) D램 공정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JEDEC 표준인 8Gbps를 웃도는 최대 11G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HBM4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경쟁 구도가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유지와 삼성전자의 기술 추격이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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