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자연자산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올해도 곶자왈 내 사유림 매수사업이 추진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는 산림청 국비 40억원이 투입되며, 우선 매수 대상 지역은 조천·한경 곶자왈 일대로 생태등급 1∼2급지 및 산림청 국유림과 연접한 지역이다.
토지 소유주가 매도를 신청하면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매수 가격이 결정된다.
이렇게 확보한 토지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되며, 향후 곶자왈 생태계 보전과 산림 연구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며, 예산 소진 등 추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일정 일부가 변경될 수 있다. (문의: 제주도 산림녹지과 ☎064-710-6457)
도는 지난해 35억원을 들여 조천읍 선흘리와 한경면 저지리 일대 11㏊를 매입하는 등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42억원을 들여 축구장 약 760개 면적에 달하는 총 546㏊의 사유림을 매수했다.
숲을 뜻하는 '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결합한 제주 고유어인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산소를 공급하는 '제주의 허파'로 불리며,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독특한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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