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여진' 계속…한준호 "정청래, 이런 행위가 의혹 불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합당 여진' 계속…한준호 "정청래, 이런 행위가 의혹 불러"

프레시안 2026-01-28 13:28:28 신고

3줄요약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한준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발표를 두고 "시기, 속도, 그리고 방법상 너무 좀 거칠다"라며 "많은 의혹들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최고위 소속 당시 친청(친정청래)계 지도부로 꼽혔던 김병주 전 최고위원도 "파열음"을 지적하는 등, 정 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여진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한 전 최고위원은 28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원래 민주진영이 대통합을 해야 한다라는 주의자"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최고위원은 "합당이라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민주적인 절차를 진행을 해야 되는데, (정 대표의 이번 발표는) 이런 절차 정당성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최고위원은 합당 자체에 대해서도 "(지방선거로) 이해당사자가 이렇게 가장 많은 시기에 합당을 논의한다는 건 실리면에서도 그렇고,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맞지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왜 코스피 5000을 돌파하던 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이해당사자가 수없이 많은 상태에서 합당을 이렇게 지도부 논의조차도 없이 단순히 본인이 혼자 가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를 하느냐"라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한 전 최고위원은 특히 '정 대표에게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보나' 묻는 질문에도 "그런 의심을 떠나서 행위 자체가 그런 의심을 불러온다는 것"이라며 "이해당사자가 이렇게 많은 상태에서 진행을 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많은 의혹들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는 당대표 시절부터 실용주의를 선택하고, 그리고 저희가 중도우파다라고 발표를 하지 않았나"라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상호 간에 논의가 충분했느냐, 이런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도부가 합당과 관련해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을 언급하는 데에도 "통합논의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끌어당기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건 당대표, 지도부, 그리고 우리 당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절차를 밟아 처리를 해야 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평했다.

한 전 최고위원은 또 정 대표가 약속한 합당 관련 전 당원 의견수렴 절차에 대해서도 "통과는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높은 찬성률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고, 통과가 되고 나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건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반 당원 사이 여론에 대해서도 "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병주 전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가 조금 더 공감대 과정을 거쳐서 이걸 했으면 이렇게 파열음이 안 났을 것", "최고위원들한테도 발표 20분 전에 통보하게 됨으로써 이것이 독단처럼 비춰지잖나"라는 등 정 대표의 '절차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사퇴 전 전현희-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정 대표에게 우호적인 세력으로 분류돼왔다. 지난 23일 최고위에서 박지원 최고위원이 합당 제안에 공개 반발한 데 이어 이른바 친청계 내부에서도 합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는 셈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다행스럽게도 정청래 대표는 사과는 했다", "지금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합당 논의를 시작하겠다'라는 발표였다"라면서도 "너무 갑작스럽게 하다 보니까 이런 논란이 된 것", "정치 리더십은 늘 공감대 형성 과정"이라며 "그런 측면이 아쉽다"고 거듭 지적했다. 합당 발표 당시를 두고 "방송을 보고 알았다. 저도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합당 효과를 두고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시도의원들, 후보자들의 의견에 따라 다 다르다"는 등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경기도에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이게 그리 결정적인 영향은 아닐 것 같은데 호남은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받을 것)"이라고 합당으로 인한 지방선거 관련 당내 영향을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합당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일각의 의견을 두고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합당이 더 어려워질 것", "총선을 앞두고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당에 복귀한 우상호 전 정무수석도 최근 합당을 둘러싼 당내 동향을 두고 "저도 '최고위원들하고는 상의를 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절차적 문제에 동감을 표했다.

우 전 수석은 다만 "절차적인 정당성은 필요했다고 본다"면서도 "지금은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 문제를 가지고 오래 끄는 것보다는, 통합이 바람직하냐 바람직하지 않냐의 주제로 넘어갈 때"라고 말해 당내 갈등 국면 수습에 집중했다. 그는 "통합을 제안하는 과정에 있었던 문제들은 이제는 정리를 하고 통합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 이런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 대표의 합당 제안 발표를 두고 당혹감을 표한 것을 두고도 "통합 제안을 그때 물론 청와대에다가 정 대표가 그 전날 알려줬다고는 하는데, 사전에 조율 긴밀하게 조율됐느냐 이런 문제 아니겠나"라면서도 "그걸 계속 지금까지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와 청와대 사이의 사전 교감을 묻는 질문에도 "통합을 하려면 지도 체제, 당명 등등 여러 가지 논의할 게 많다"며 "(청와대가) 그때 알았냐, 몰랐냐로 계속 논쟁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최고위원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우려하는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