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600만 원으로 독립&글먹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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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600만 원으로 독립&글먹하는 방법

시보드 2026-01-28 13:04:01 신고

내용:

필자는 2019년 4월 15일 군대를 전역한 직후


부모님께 "소설가가 되고싶다."고 호기롭게 포부를 밝혔다가 집에서 쫓겨나


인생 첫 독립 & 글먹을 시작했다.


그때의 경험을 살리고, 또한 보완하여 자본금 600만 원으로 글먹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필자도 600들고 시작했음)




스탭 1. 500만 원 모으기


★필자 추천 Best ☞ 군대 가서 적금 들기 : 500만 원이 아니라 잘 아끼면 2,000만 원도 모아서 오더라. 개꿀이니까 군대 안 간 미필 망생이면 지금 당장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곳에 입영신청서 넣고 군대부터 가라.


추천 2 ☞ 숙식 노가다 3개월 : 곰빵/포설 이딴 몸 털리는 거 말고 덕트나 전기 트레이(공수 잘 안 나오고 한대가리 단가는 좀 낮음) 석 달 조지면 최소 700은 모아서 나온다.




스탭 2. 방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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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월세 싸기로 유명한 도시 구미.


구미 가면 싼 방 널렸음. 관리비 포함해도 월세 25만 원 넘지 않는 방 널리고 널림.


저런 데서 어떻게 사냐, 하는 깍쟁이들 있을 수도 있는데


나름 있을 거 다 있고, 20대 초중반 때는 충분히 살 만함.


되도록 '구미 시립 중앙도서관' 근처로 방 잡는 거 추천



식기나 가정용품은 다이소 가서 사셈.


샴푸랑 바디워시, 폼클렌징도 다이소 가서 2000원 짜리 사셈.


좀 싸구려틱하긴 하지만 그거 좀 쓴다고 안 죽음.





스탭 3. 노트북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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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았으면 '아이뮤즈 스톰북' ← 이새끼 추천했을 텐데


요새 당근이 잘 돼 있어서 20만 원 안으로 노트북 구할 수 있음.


성능이랑 배터리는 개썩창이겠지만 어쩌겠누? 애초에 시즈모드로 글만 쓸 거니까 상관없음. (글 이외의 다른 무언가를 할 생각을 하면 안 됨)


한글은 그냥 복돌이 쓰셈.


아니면 요새 뮤블 잘 돼 있으니까 뮤블 가도 좋음.


스크리브너 이딴 건 쳐다보지 말고.





스탭 4. 책걸상 (선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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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옵션 좀 있는 원룸 같으면 책상 정도는 있게 마련인데


없는 경우도 있음.


그럴 땐 바로 당근 들어가서 책걸상 나눔 검색하면


차고 넘치는 게 책걸상 나눔임.


(저거 내놓는 사람 입장에서도 존나 처치곤란이라 가져간다 하면 1초만에 답장와서 얼른 가져가라고 함. 집까진 어떻게 옮기냐고? 걍 극기 훈련 한다고 생각하고 3km 이내면 들고 나르셈. 용달비 존나 아까움.)



뭐 가끔 허리가 어쩌고 저쩌고 의자는 좋은 거 써야 한다 허먼밀러 얄라리 얄라 얄라셩 하는 사람들 있는데


맞는 말임 ㅇㅇ 근데 좋은 의자는 돈 벌고 사자


필자도 글 쓰기 시작하고 8개월 정도는 책상을 침대 앞에 끌어와서 등받이도 없이 침대에서 글 썼는데 (가끔 누워서도 씀)


쓸 만함. 오히려 그런 행동들이 정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됨.






스탭 5. 기한 정하기.


자, 자본금 600만 원에서 


보증금 - 1,000,000

첫 달 월세 -250,000

노트북 - 200,000

이것저것 - 150,000


해서 남은 돈은 440만 원임.


(이사비 이딴 소리 하지 말고 집에 남는 캐리어나 백팩에 빤스 5장 수건 5장 체육복 위아래 2벌, 외출복 1벌만 챙기셈. 필자도 처음 집 나갔을 때 군대서 쓰던 배낭에 빤쓰랑 옷, 치약 칫솔만 챙겨서 나갔음)



440만 원이면 내 경험상 10개월은 버틸 수 있다.



일단 10개월 치 월세가 250만 원


월세 먼저 차감한다 치면 남은 돈은 190만 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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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는 이런 거 보고 무조건 한 달 15만 원 밑으로 끊으셈. 배달 외식은 생각도 하지 말고.


내 경험상, 사람이 간장계란밥만, 고추장계란밥, 라면 + 김치만 해도 석 달은 먹을 수 있음.


건강 상한다고? 알빠노 시발. 안 죽으면 그만임. 20대 때는 그렇게 먹어도 됨.


그리고 구미 같은 데 재래시장 가면 반찬 존나 싸게 팜 (4~5팩 만원) 


그런 거 사서 먹음 됨.




자, 10개월치 식비 150만 원.



그럼 남은 돈 40인데, 이 돈으로 비상시에 병원 가고 진짜 치킨 땡기는 날 시장 가서 1만원 이하 시장통닭 사먹으면 됨.


이 10개월 안에 쇼부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탭 6. 글 쓰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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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만 글을 쓰려 했다면 그건 폐인이 되는 지름길임.


사람이 골방에만 처박혀 있으면 정신이 나감.


하지만 글을 쓰러 카페에 가자니 한 잔에 몇천 원씩 나가는 커피값이 부담스럽다.


그러니 무조건 도서관으로 가라.


그냥 출근한다 생각하고 도서관 문 열 때 가서 도서관 문 닫을 때 집에 가셈.


도서관 가면 물도 공짜임.


그러니까 생수 사 먹을 생각 말고 텀블러 1.5L 짜리 존나 큰 거 매일 가지고 가서


도서관 있는 동안 물 마시고, 집에 갈때 텀블러 꽉 채워 가면 물 값 안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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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걍 이거 먹으셈. 


잔당 200원도 안 나옴


저거 나름대로 먹을 만 하고, 그냥 카페인 보충용 보약이라 생각하고 먹자.






스탭 7. 집필 시작




그냥 모르겠으면 외워라.



1. 자아와 자신만의 독창적 창작욕을 버린다.

2. 돈 되는 글을  본다.

3. 돈 되는 글을 쓴다.

4. 계약을 한다.

5. 유료화를 한다.

6. 글먹 성공




이 시기에는 유료 결재해서 글 보는 것도 사치다. (밤**끼 가란 얘기는 아님.)


문피아 무료 베스트 TOP50위를 그냥 무료분만 존나게 읽는다.


읽던 글이 유료 갔다? 그럼 또 다른 글 찾아서 1~50화만 계속 읽어라.


어차피 무료 베스트는 읽을 글이 무한으로 리필된다.


시리즈 가서 무연시도 읽고,


매열무 주는 거 있으면 공짜로 좀 읽고


하여간 플모 돌아가는 거 이용권 받아서 공짜로 많이 읽어라.


특히 문피아를 걍 많이 읽으셈.


뭐 "나는 정판 쓰고 싶어서요. 네이버 독점 계약 할래요. 정연 아니라도 좋아요. 묶메로 갈래요." 이딴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편이 좋음.


세 번째 말하는데, 그냥 문피아만 존나 읽어서 트랜드 도는 글을 써라.





그리고 하루 1빡을 무조건 해라.


나는 글 쓰는데 오래 걸려서 징징징.... 이건 네가 기성 작가 되고 나서 징징거리셈.


지금은 일주일에 2~3편 쓸까말까한 나도 망생이 시절엔 하루 2빡이 걍 기본이었음.


1빡 치고, 남은 시간 문피아 무료 소설 읽던지(베스트만 읽으셈)


아니면 2빡 치던지 그건 알아서 하고


1빡도 못 치면 큰일 나는 거니까 무조건 1빡은 친다 생각하고 글 쓰셈




그러다 보면 계약하자고 매니지에서 찔러볼 거임.


뭐, 저, 희한한 듣보 매니지 가지 말고 웹연갤 검색해서 그래도 탄탄한 데 찾아서 계약하셈.


선인세 많이 받을 생각 하지 말고 


300만 원 줄 수 있다고 하면 300만 달라고 하셈.


그러면 또 반 년 정도 생활비는 되니까.





그렇게, 계약하고 나서 꾸준히 쓰면 유료화를 할 수 있을 것임.


첫 작 유료화 목표는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전환 1000~1200 정도 잡는 걸 추천.



아마 줄곧 무료분만 읽어서 유료화 들어가면 경험 부족으로 연독 갈릴 텐데 ㄱㅊ음. 걍 대가리 짜내서 어찌어찌 완결만 맺으면 됨.


그렇게 질수 쌓다보면 저절로 터득하게 될 것임.





스탭 8. 결과



경우1. 근검절약하게 살고, 꾸준히 1빡 치고, 무료 소설 계속 읽어서 인풋 되고, 계약도 하고, 막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1000정도로 유료화도 갔다면.


그 글이 타플에 플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제법 큰 돈이 들어올 것임. 그럼 또 다음 작품을 쓸, 뜨거운 승부를 할 수 있는 자본금이 마련되게 됨.


그럼 그걸 기반으로 또 열심히 쓰면서 경험과 성적을 조금조금씩 늘려가면 됨.



경우 2. 방탕하게 살고, 1빡 못 치고, 소설도 안 읽고 맨날 침대에 누워 헛짓거리만 하고, 어찌어찌 똥끌 써서 똥같은 매니지랑 계약은 했는데 글은 당연히 안 나오고, 어찌어찌 유료화 했지만 500전환도 안 나와서 돈은 돈대로 안 벌리는 경우.


그럼 그냥 내 길이 아닌갑다 하고 구미에 숙식공장 많으니까 공장 들어가던가 딴길 찾던가 하셈.







반쯤 우스개로 쓴 글이긴 하지만 


또 반은 진심임.


글을 처음 쓸 때 불안감도 많을 거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또 나와 비슷한 케이스로, 집안의 반대로 인해 집에 있을 수 없는 망생이들도 많을 거임 (부모님들이 작가라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하니까.)


그런 이들에게 약간이나마 참고, 혹은 영감이 될 수 있기를 바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망상만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고


실리가 쌓이는 노력을 하다 보면 글먹 '따위'야 반드시 할 수 있다는 것임.


다들 건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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