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지역 경기 소폭 개선…유일하게 보합권 그친 호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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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지역 경기 소폭 개선…유일하게 보합권 그친 호남권

이데일리 2026-01-28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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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하반기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개선과 정부 소비진작 정책 등이 경기 개선 효과로 이어진 탓이다. 호남 지역의 경우 주력 업종인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서비스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일하게 보합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석유화학·철강 몰린 호남권, 유일하게 보합 그쳐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업 역시 정부 정책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화학·철강이 집중된 호남권은 경기 회복 속도가 다소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장은 “권역별로 주력 산업이 다른만큼 산업 업황에 따라 권역별 경기가 차별화된 모습”이라면서 “호남권의 경우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가 집중된 지역인데 석유화학과 철강은 업황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아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여천 NCC(나프타분해시설)는 적자 누적에 따른 자금난으로 지난해 8월8일부터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단기간 내 재가동 계획은 없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더불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후판공장은 지난해 9월중, 제2 열연공장은 10월중 각각 수리에 들어갔으며 제1 열연공장은 11~12월 중 설비 자동화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호남권의 취업현황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만 5000명 감소하는 등 전지역 중 유일하게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하반기 들어 월평균 8000명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권역 내 업종별, 지역별 양극화도 주목됐다. 한은 측은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건설업은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 전환했다”면서 “지역별로는 광주가 1만 5000명 증가했고 전북은 1000명, 전남은 7000명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자료=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반도체 효과에 대부분 권역, 소폭 개선 전망”

한은은 올해 상반기 국내 지역경제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전 지역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개선세를 보인데다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난해 하반기 제조·서비스업 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수도권과 충청·대경·강원·제주권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모든 권역이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대경권은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서비스업은 하반기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효과로 전지역이 개선됐다. 수도권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점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고 증시 호조로 인해 금융·보험업도 긍정적이었다.

건설업은 향후 반도체 공장 등 투자확대와 사회기반시설(SOC) 관련 예산집행 증가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팀장은 “수도권과 강원, 제주권역에서 한은 지역본부가 지자체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OC 관련 예산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면서 “실제로 상반기 대비 많이 집행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고 반도체 공장의 경우 공장 부지 건설 등이 건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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