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6년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4.5로 떨어졌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대형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CB)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 94.2에서 9.7 포인트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고용과 체감경지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유행 때를 하회하면서 2024년 5월 이래 11년8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신뢰지수는 미국 개인소비 선행지표로서 1985년을 100으로 잡아 산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월에 90.0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에 크게 미달했다.
소비자의 단기 소득·경기·고용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5.1로 전월보다 9.5 포인트 내렸다. 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신호로 여긴다. 12개월 연속 80을 하회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현황지수도 전월보다 9.9 포인트 떨어진 113.7로 낮아졌다.
CB는 조사 응답에서 고용에 관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은 23.9%로 전월보다 3.6% 포인트 하락했다.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고 답한 비율 경우 20.8%로 전월보다 축소했다. 앞으로 체감경기와 고용에 대해선 악화한다고 보는 사람이 개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게 나타났다.
컨퍼런스 보드는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전반적으로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관세와 무역, 정치, 노동시장에 대한 언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의료보험과 전쟁에 대한 언급도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석유·가스 가격과 식료품 가격에 대한 부담 역시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신뢰지수 하락은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특히 무당파 성향 응답자들의 비관 정도가 가장 컸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와 실제 소비 간 연관성이 과거보다 약해졌다고 보면서도 이번 하락이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 악화와 동반했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소비자들의 고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연준은 29일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과 소득별로 보면 35세 이상 소비자와 연소득 1만5000달러 미만 가구, 연소득 5만 달러 이상 가구에서 신뢰지수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그동안 강한 소비를 이끌며 경기 버팀목 역할을 해온 고소득층에서도 신뢰지수가 저하했다.
매체는 1월 지수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수입 고관세 정책 등이 관련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높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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