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데일리치과 이찬희 원장. ⓒ데일리치과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피부나 근육처럼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다. 미세한 균열이라도 그대로 두면 점차 손상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상생활 속 치아 크랙이나 치아 파절 위험이 높아져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낙상 사고가 잦다. 이때 손이나 엉덩이뿐 아니라 얼굴과 턱으로 충격이 전달되면서 치아가 부딪혀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기에 추운 날씨로 인해 뜨거운 국물이나 음료를 급하게 섭취하는 습관 역시 치아 건강에는 부담이 된다. 차가운 외부 온도와 뜨거운 음식이 반복적으로 닿으면 치아 표면이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크랙은 당장 눈에 띄지 않아 방심하기 쉽지만, 누적되면 치아 파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단단한 얼음이나 견과류를 자주 씹는 습관,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 충치 치료 후 오래된 보철물 사용 등은 치아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이미 충치로 치아 구조가 약해진 상태라면 작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 교통사고나 스포츠 활동 중 외상 역시 치아 파절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치아 파절이 발생하면 찌릿한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씹는 순간 순간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미세한 치아 크랙이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자각이 어렵다. 균열이 점차 커지면 상아질과 치수까지 진행되고 심한 경우 치아 뿌리까지 손상이 이어져 결국 치아 파절로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치아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잇몸에는 손상이 없고 치아만 일부 파절됐으며 신경 노출이 없는 경우라면 간단한 수복 치료로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면 레진 치료를 통해 수복이 가능하다. 일부가 깨진 경우에도 손상 범위가 크지 않다면 레진 치료로 기능과 형태를 회복할 수 있다.
손상 범위가 조금 더 넓거나 깨진 부위가 큰 경우에는 보철치료를 통해 부족한 치아 구조를 보강해야 한다. 치아 손상이 심해 신경이 노출된 경우에는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먼저 진행한 뒤, 파절된 부위를 크라운 등의 보철물로 수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단계에서 개입할수록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데일리치과 이찬희 원장은 “치아 크랙이나 파절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낙상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로 치아 손상이 늘어나는 만큼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세 크랙을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치아를 지킬 수 있다”며 “치아는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만큼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확실한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겨울철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끄러운 길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너무 단단한 음식이나 얼음을 씹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번갈아 섭취하는 것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평소와 다른 시림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고 넘기기보다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치아 파절로의 진행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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