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대구·경북 통합, 오늘 도의회 통과 전망···대경특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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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대구·경북 통합, 오늘 도의회 통과 전망···대경특별시로"

폴리뉴스 2026-01-28 10:59:04 신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전부터 입에 익숙한 게 대구·경북이기 때문에 대구경북특별시로 한다"며 "약칭은 부르기 나름인데 대경특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28일 경북도의회 의결을 거쳐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간다. 대구시의회가 지난해 만장일치로 통합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경북도의회마저 가결하면 인구 500만 명 규모의 대경특별시(가칭) 출범을 위한 국회 입법 절차가 즉각 착수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 추진 현황을 밝히며, 정부의 5조 원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에 예속된 지방자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치권과 재정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오늘 도의회에서 결론을 낼 것 같다"며 통합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는 "대구시는 이미 2024년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우리만 도의회 통과되면 국회에서 입법화해야 한다"며 "오늘 통과되고 난 다음 바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부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청이 온 지 10년 됐는데 또 대구로 가는 것 아니냐, 지역이 또 소외된다고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도청은 현 체제를 유지하고, 권한 이양으로 인원이 불어나면 도청 쪽으로 확충하기로 대구시와 합의했다"며 "재정도 취약지역·소외지역·낙후지역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밀하게는 법에 정할 수 없지만 대부분 낙후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대책을 법에 정하기 때문에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법으로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주민투표 없이 의회 의결로..."대경특별시" 약칭 유력

20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의회에서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6.1.20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의회에서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6.1.20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지방자치법상 주민투표를 해도 되고 시의회에서 의견을 물어도 된다"며 "충남이나 전남도 의회에서 갈음했고, 주민투표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정치적 갈등이 더 생기기 때문에 지역민을 대표하는 의회에서 결정하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전부터 입에 익숙한 게 대구·경북이기 때문에 대구경북특별시로 한다"며 "약칭은 부르기 나름인데 대경특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를 해보니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30%도 지방자치가 안 들어가 있다"며 "대부분이 중앙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모든 것이 중앙의 허가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의 경우 자립도가 24%밖에 안 돼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게 중앙에 가서 사정하는 일이 대부분"이라며 "덩치를 키워서 수도권과 맞설 수 있는 지방 균형발전을 해야 하고, 도시 간 경쟁도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하면 500만 명이 돼 뉴질랜드 정도의 나라와 대결할 수 있다"며 "2018년 취임 후 1년 해보니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2019년부터 통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5조 인센티브 엄청난 도움···"자율적 사용 보장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년에 5조(4년간 20조)의 인센티브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년에 5조(4년간 20조)의 인센티브에 대해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지사는 정부가 약속한 5조 원의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엄청난 도움이 된다"면서도 사용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중앙정부에서 시시콜콜한 것까지 이름을 다 붙여서 돈이 내려오면 지역발전이 어렵다"며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총괄 이양을 해줘야 지역 사정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자립 방안과 관련해 "성일종 의원이 얘기하는 법인세 배분은 충청도처럼 수도권에 준하는 도시는 가능하지만, 경상도와 전라도는 수도권으로 가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삶이 어렵다"며 "나라에서 세를 거둬서 땅 크기, 사람 수, 균형발전도에 따라 나눠지는 형태로 하는 게 당분간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전 2기 추가 건설..."영덕 유력, 민심도 찬성"

이 지사는 정부의 원전 2기 추가 건설 계획과 관련해서는 경북 영덕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덕에서 2012년 천지원전 이름도 붙이고 땅도 한수원에서 샀는데 당시 반대가 심해 취소됐다"며 "선금 380억을 이자까지 붙여 반납했는데, 이런 정부가 있느냐며 불만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살기가 워낙 힘들어지니까 원전 들어와야 된다는 여론이 더 많고, 찬성 여론이 높다"며 "정부에서 이미 영덕에 땅을 가지고 있어 영덕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는 "현 정부에서 원전 안 한다고 하다 원전하는 걸로 돌아서니 매우 다행"이라며 "원전 없이는 경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張 대표 결정 늘 옳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해 장동혁 대표의 선택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해 장동혁 대표의 선택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장동혁 대표 생각이 늘 옳았다"며 "단식까지 하고 이랬으니 큰 결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지사는 국민의힘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처음부터 한결같이 얘기했다"며 "당은 같은 생각을 가진 무리들이 똘똘 뭉쳐 정권을 잡기 위해 있는데, 정권 뺏긴 이유를 살펴 그렇게 한 사람들은 처벌과 강한 조치가 있어야 당이 똘똘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 생각이 늘 옳았다"며 "단식까지 하고 이랬으니 큰 결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한동훈 전 대표의 탄핵 찬성에 대해서는 "현 정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계엄이 잘 됐다는 사람은 없지만, 이걸 탄핵할 정도냐 정권을 내릴 정도냐는 정치적으로 생각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생각해야지 법률적으로 따질 것 같으면 정치인이 뭐하는데 필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덕수 전 총리 판결에서 12.3 계엄이 내란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법원이 3심까지 있어 기다려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뒤집히는 게 한두 가지였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할론..."답방 당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여드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2026.1.22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여드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2026.1.22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등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억울하다는 평가도 많다"며 "당시 있었던 게 다 무죄가 나오고 있어 역사적 평가는 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거의 안 움직이는 분인데, 그런 분이 거기까지 가서 '이래서는 안 된다, 힘내서 다시 싸워야 된다'고 설득했다"며 "그 정성을 봐서도 답방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3선 도전 공식화..."숙달된 사람 필요"

이 지사는 "지금 내놓은 일들이 많고 저지른 일들을 수습해야 한다"며 "지역발전에 있어 숙달된 사람이 필요하다. 마지막 봉사를 하려고 이미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내 여러 도전자가 있다는 것에 대해 "도전자가 많은 현상은 좋은 현상"이라며 "여러 상품이 있으면 국민들이 선택하기 좋고, 선택된 상품이 옳은 상품이구나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통합하면 통합시장을 한 사람 뽑는데, 현재 가는 길보다는 어려운 길"이라면서도 "2019년부터 나의 당선 유무는 생각 안 하고 지역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방이 발전해야 나라가 발전한다. 수도권 일극체제는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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