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협 대응 방안 논의하고 한일 국방교류 활성화 모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오는 29∼31일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오는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소재 해상자위대 총감부(우리의 해군작전사령부 격)에서 고이즈미 방위상과 만나 역내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교류협력 등에 관해 논의한다.
요코스카시는 고이즈미 방위상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국방부는 안 장관의 이번 방일에 대해 "작년 9월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일본의 한국 공군기에 대한 급유 지원 중지로 일시 중단됐던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재활성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대응해 한국 측은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와 공동 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하면서 한일 군사교류가 급속히 냉각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블랙이글스 일본 경유가 재추진되고,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 후보생들이 최근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하는 등 양국 군사교류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안 장관은 방일 기간 요코스카시에 있는 미 해군 7함대사령부와 일본 방위대학교 등도 방문한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작년 11월 초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당시 신원식 장관이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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