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 1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의 한 농업용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은 40여분 만에 꺼졌지만, 창고 1개 동과 창고 안에 보관 중인 감귤, 인근 감귤나무 등 3천4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감귤 나뭇가지 등 쓰레기를 소각하다 부주의로 불티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9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의 한 공동주택에서도 쓰레기 소각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38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9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당시 거주자가 현관 앞에서 제습기 위에 쓰레기통을 올려두고 그 안에서 사진을 태우던 중 불이 제습기로 옮겨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2천827건의 화재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천59건(37.5%)으로 가장 많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일수록 난방기기 과열이나 전선 손상,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진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생활 속 안전수칙 실천으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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