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건조기는 이미 많은 가정에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건조 시간이 길고 전기요금이 부담된다는 반응이 많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생활정보 채널을 중심으로 다시 회자되는 방법이 있다.
'건조기 시간 줄이는 꿀팁 공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바로 건조기 가동 시 빨래와 함께 '마른 수건' 하나를 넣는 방식이다. 여기에 수건을 돌돌 말아 머리끈으로 고정해 넣으면 효과가 더 또렷해진다는 경험담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이 내용은 '오늘의집' 공식 채널 등에서도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이 방법의 핵심은 마른 수건의 흡수력이다. 완전히 건조된 수건은 섬유 사이 공극이 넓어져 있어 수분을 빠르게 빨아들인다. 젖은 세탁물에서 증발된 수증기가 드럼 내부에 머무르기 전에 마른 수건이 이를 먼저 흡수해 배출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특히 수건을 단단히 말아 고정하면 드럼 회전 중 형태가 쉽게 풀리지 않아 지속적으로 물기를 흡수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건조기 가동 시 빨래와 함께 마른 수건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여기에 드라이어 볼과 유사한 물리적 효과도 더해진다. 말린 수건은 드럼 안에서 일정한 부피와 탄성을 유지하며 세탁물과 반복적으로 부딪힌다. 이 과정에서 옷감이 서로 들러붙는 현상이 줄고 공기층이 형성돼 열풍이 더 고르게 순환한다. 드라이어 볼이 세탁물 사이 간격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실제 체감 효과는 세탁물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수건, 면 티셔츠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는 빨래 위주일수록 차이가 크다는 반응이 많다. 소량 빨래나 이미 탈수가 충분히 된 합성섬유에서는 시간 단축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동일 조건에서 반복 사용 시 건조 종료 후 잔습기가 줄었다는 사례는 꾸준히 확인된다.
'마른 수건의 효과는?!'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안전성과 위생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깨끗하게 세탁해 완전히 말린 수건을 사용할 경우 위생상 문제는 거의 없다. 다만 향균 처리가 안 된 젖은 수건이나 냄새가 밴 수건을 함께 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섬유 유연제 잔향이 강한 수건을 쓰면 옷에 냄새가 옮겨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머리끈 사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고무 재질 머리끈은 고온에서 탄성이 약해질 수 있어 실리콘 재질이나 내열 고무 제품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 방법이 모든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만능 해법은 아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고, 건조 효율을 '보조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실용성은 분명하다. 건조 시간이 길다고 느껴질 때, 드라이어 볼이 없을 때, 혹은 수건 빨래가 많은 날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생활 팁으로 자리 잡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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