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도 어두운 대기업 경기 전망···3년 11개월 연속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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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도 어두운 대기업 경기 전망···3년 11개월 연속 이어져

투데이코리아 2026-01-28 10:1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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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미나이
▲ 이미지=제미나이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국내 상위 600대 기업들의 2월 경기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다소 개선됐으나 제조업에서는 어두운 전망이 심화됐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의 매출액 600대 기업(응답 361곳)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다음달 BSI 전망치는 93.9로 전월(95.4) 대비 다소 떨어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경기 전망이, 낮으면 부정 경기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BSI 전망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BSI 실적치도 1월에 93.4를 기록하며 2022년 2월 이후 4년 연속 100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전망 BSI가 88.1로 전월 대비 3.7p(포인트) 떨어지며 80대까지 내려왔다. 제조업이 기준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4년 4월부터 1년 11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식음료 및 담배’(100), ‘목재·가구 및 종이’(100), ‘의약품’(100) 등은 보합세였으나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3.3), ‘전자 및 통신장비’(73.3), ‘석유정제 및 화학(75.9)’ 등 나머지 업종에서는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2월 조업일수 감소, 고환율, 주요국 경제성장 전망 둔화 등의 대내외 리스크가 기업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99.5를 기록하며 기준선에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앞서 비제조업은 지난해 12월(105.2) 기준선을 넘은 바 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계절적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가스·수도’(115.8)만이 기준선을 넘겼으며 ‘건설’(100), ‘운수 및 창고’(100), ‘여가·숙박 및 외식’(100)은 기준선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이 기준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반면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정보통신’(93.8), ‘도·소매’(98.2)는 부진이 전망됐다.
 
부문별 BSI 전망으로는 내수(92.0), 수출(93.1), 투자(95.8) 등 주요 3대 부문의 동반 부진이 1년 8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함께, 국내 규제 부담 완화를 통해 기업 심리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1월 기업심리지수(CBSI) 조사에서는 제조업 심리가 비제조업 대비 다소 양호하게 나타났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1월 전산업 CBSI는 94.0으로 전월 대비 0.2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CBSI는 97.5로 전월 대비 2.8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91.7로 2.1p 하락했다.
 
한은의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제조업 1815곳, 비제조업 1440곳 등 총 3255곳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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