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보다는 호전…전기ㆍ전자, 조선ㆍ기자재 '방긋'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고환율과 대미 수출관세에 대한 부담 등으로 부산지역 제조업의 1분기(1∼3월)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종별로 상당한 온도차를 보였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 25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9로 나타났다.
부산 제조업 BSI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4분기(10∼12월) 64보다는 호전됐지만, 여전히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경영부문별로는 매출 BSI와 영업이익 BSI는 각각 76과 7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한미 조선업 협력 가시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기·전자(121), 조선·기자재(110), 조립·금속(105), 기계·장비(106) 등에서 호전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섬유(53), 의복ㆍ모피(43), 신발(43)은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부담 확대, 글로벌 수요부진 등으로 경기 부진을 전망했고, 자동차ㆍ부품(90)에서도 원자재가격 상승 부담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57.1%는 지난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전체의 83.5%는 올해 핵심 경영기조로 '안정'을 택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성장 업종과 침체 업종이 뚜렷하게 구분될 정도로 업종별 체감 경기가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역 중소제조업 대부분은 환율변동, 주요 수출국의 관세정책 등 외부변수에 따른 대응력이 취약한 상황인 만큼 대외 불확실성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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