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스테이블코인의 급격한 팽창이 전통 은행 예금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SC 제프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미국 '가상자산 클래리티법(CLARITY)' 입법에 따른 파장을 분석했다. 그는 법안 통과 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금이 미국 은행 예금 계좌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금 여력이 넉넉한 대형 은행보다는 기초 체력이 약한 지역 은행들이 자금 유출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다.
구조적인 자금 순환 문제도 지적됐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의 준비금 중 은행 예금 비중은 각각 0.02%, 14.5%에 불과하다. 고객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한 번 이동하면, 은행권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아 예금 재유입 효과가 차단된다는 의미다. 켄드릭 총괄은 "오는 2028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경우, 선진국 은행에서만 최대 5000억달러(약 670조원)의 예금이 증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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