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밀집 지역 곳곳에 캠핑카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 뉴스1
지난 27일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 일대 일부 학부모들은 방학을 맞아 겨울 특강 수업을 듣는 자녀들을 위해 스타렉스와 같은 차량을 캠핑카 형태로 개조해 학원 수업 사이 자녀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의 학원 시간에 맞춰 차로 직접 등·하원시키는 이른바 '라이딩'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원 수업 대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캠핑카까지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치라이드의 끝판왕을 봤다. 몇주째 캠핑카를 몰고와서 은마사거리 인근 도로변에 종일 주차해놨다" 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엽기적이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도 세워놓고 버스 정차도 못하는 경우도 봄", "별일이 다 생긴다", "캠핑카는 안에서 밥도 먹고, 쉴 수도 있어서 이용하나 보다", "대단한 용기다", "저도 봤다. 신기해서 사진도 찍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 연합뉴스
한편 지자체의 강경 대응에도 대치동 학원가의 주차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길거리와 도로 곳곳에 안내문, AI 단속 기계까지 도입됐지만 학부모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대치동 학원가 편도 4차 도로 인도 앞은 하원을 기다리는 학부모 차량으로 꽉 차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속 기준 시간인 5분에 맞춰 정차 후 대기하다가 도로변을 돌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에 강남구청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6월부터 버스정류장 인근에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표시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인근 CCTV 단속 건수 기준 지난해 6월에는 1365건, 7월에는 1264건을 적발했다.
2024년 12월부터는 구청이 공동특허를 받은 AI 부정주차 카메라를 도로 곳곳에 설치해 한정된 단속 인원과 예산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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