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본 현주소] 푸본현대생명, 남은 건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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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본 현주소] 푸본현대생명, 남은 건 흑자전환

더리브스 2026-01-28 09:4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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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들은 금융회사 중에서도 자본 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을 기반으로 자본을 이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본 여력이 있어야만 지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

최근 당국이 도입 예고한 기본자본 규제 이전엔 빌린 자본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보험사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건전성 관리에 위기이자 기회를 맞닥뜨린 보험사들이 각각 어떠한 형편에서 변화에 대응해 나갈지 살펴본다.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보험 부문 흑자로 본업 경쟁력이 돋보였으나 투자 손익 악화로 적자가 심화되면서 자본 감소가 불가피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불가피했던 수순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기본자본 규제는 충족하게 됐기에 건전성은 대폭 개선됐다. 남은 건 보험 영업 강화로 흑자전환하는 일이다. 현재로선 결손금 해소가 절대적인 우선순위다.


실적 악화로 자본 감소


2025년 3분기 주요 경영지표. [사진=푸본현대생명 제공] 
2025년 3분기 주요 경영지표. [사진=푸본현대생명 제공] 

푸본현대생명은 환차익 기저효과로 지난해 3분기 투자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9억원 줄어든 –12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3621억원이었지만 외화 거래 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다.

보험손익은 같은 기간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전환으로 이끄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0억원, -849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3분기 총자산이 17조9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금리 하락으로 보험계약 부채 평가 이익이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에 따라 이익잉여금(결손금)이 –4646억원으로 누적 증가한 결과다.


유상증자로 세운 건전성 회복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3분기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174.14%로 전분기 대비 9.27p 올랐지만 전년 동기 킥스비율은 200.87%로 이보단 줄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72%로 내년 도입되는 규제 기준인 50%는 상회하나 관리 강화가 필요한 80% 미만이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4분기 7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이 유상증자 금액을 3분기 기준 수치에 단순 합산하면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약 245.8%가 된다. 기본자본 킥스비율 잠정치도 143.7%로 규제 기준을 훌쩍 상회하게 된다.

그 결과 푸본현대생명은 현재 적용된 TAC(자본감소분 경과조치)가 2032년 소멸되기 전까지 자본 완충력을 갖추게 됐다. 또한 현재 기본자본 킥스비율 수준은 조기상환 권고 기준인 80%를 넘기에 차후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이나 차환 발행시 투자 수요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

그간 결손금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없었지만 푸본현대생명은 유상증자로 기본자본을 직접 늘려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가능해졌다. 다만 현재로선 유상증자로 수혈한 자금을 통해 누적된 결손금을 보전하는 수준이다. 이 토대 위에 잉여금을 쌓는 게 재무구조 안정화에 관건이다.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 강화 예고


푸본현대생명은 자본 확충을 통한 건전성 회복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 수익성을 위해 구체적으로는 보장성 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푸본현대생명은 현재로선 투자 부문보단 보험 부문에 희망이 있다. 흑자를 거둔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확대에 힘입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보장성 초회보험료는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CSM 상각액은 152억원이며 신계약 CSM 746억원이 추가됐다. 푸본현대생명은 여력이 생긴 건전성에 힘입어 보장성 보험에 주력한다면 안정적인 이익 기반 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건강보험 및 사망보험 등이 해당되는 보장성 보험은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를 뒷받침하듯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은 지난 23일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 흑자전환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주요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이날 이 사장은 “지난 3년이 재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해”라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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