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KDKC 쿼텟’은 2002, 2003년 최강의 중심타선으로 평가받았던 ‘이마양 트리오’를 떠올리게 할 만큼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구자욱.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역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설명할 때 이승엽(현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마해영-양준혁으로 이어지는 ‘이마양 트리오’를 빼놓을 수 없다.
2002, 2003년 삼성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던 이들 셋은 이 기간에만 무려 222홈런을 합작하는 괴력을 뽐냈다. 2002년 삼성은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이승엽이 지금도 깨지지 않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56홈런)을 쳐냈다.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KDKC 쿼텟’은 2002, 2003년 최강의 중심타선으로 평가받았던 ‘이마양 트리오’를 떠올리게 할 만큼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디아즈. 뉴시스
특히 2003년에는 이승엽과 마해영(38홈런), 양준혁(33홈런)이 무려 127홈런을 합작했고, 진갑용(21홈런), 틸슨 브리또(20홈런)까지 20홈런 대열에 합류하며 팀 홈런 1위(213홈런)에 올랐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올해 삼성은 ‘이마양 트리오’에 버금가는 강타선 구축을 꿈꾸고 있다. 구자욱(33)-르윈 디아즈(30)-최형우(43)-김영웅(23)으로 이어지는 ‘KDKC 쿼텟’을 향한 기대가 엄청나다. 이들 모두 30홈런 이상을 쳐낼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상대 팀 배터리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은 지난 시즌 삼성의 클린업트리오였다. 디아즈가 50개, 김영웅이 22개, 구자욱이 19개의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홈런왕에 오른 디아즈는 “좋은 타자들이 앞뒤에 배치되면 내가 볼넷만 골라 출루해도 뒤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확실하게 내가 칠 공만 생각하고 타석에 서게 된다”고 반색했다.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KDKC 쿼텟’은 2002, 2003년 최강의 중심타선으로 평가받았던 ‘이마양 트리오’를 떠올리게 할 만큼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최형우(왼쪽). 사진제공ㅣ삼성 라이온즈
여기에 최형우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2016년 이후 10년만에 돌아왔다. 최형우는 지난 2년 연속 20홈런을 쳐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형우의 영입 효과가 생각보다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 시즌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최형우가 경험이 많기에 중심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다.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클러치 능력도 지닌 타자”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최형우의 5번타자 기용을 시사했다. 디아즈는 부동의 4번타자다. 구자욱이 3번, 김영웅이 6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그야말로 피할 곳이 없는 공포의 타선이다. 이들 4명이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100홈런 이상은 거뜬히 합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이마양 트리오’를 떠올리게 할 만큼 존재감이 강력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16홈런을 쳐낸 유격수 이재현, 12홈런을 기록한 강민호까지 이들의 앞뒤에서 화력을 보여주면 위력은 몇 배로 증가할 수 있다.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KDKC 쿼텟’은 2002, 2003년 최강의 중심타선으로 평가받았던 ‘이마양 트리오’를 떠올리게 할 만큼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김영웅.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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