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시설공단 사업소' 금정산 전체 관리 기관으로 오해 소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시설공단이 금정산 주변 '금강공원'을 관리하는 사업소 명칭을 '국립공원시설공단 사업소'로 변경했다가 국립공원공단 조직과 이름이 헷갈린다는 민원을 받자 명칭을 다시 원래로 되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1월 1일부터 '금강공원 사업소' 명칭을 '국립공원시설공단 사업소'로 변경했다.
내부 사규심의회를 통해 관리 부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공단은 금강공원 내 사무소 간판도 바뀐 이름으로 내걸었다.
금강공원은 올해 3월 3일부터 국립공원으로 격상하는 금정산 자락에 있는 200만㎡ 규모의 공원이다.
금강공원 일부 부지도 이번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관리하던 금강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홍보하고 관리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사업 부서 이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정산 전체를 대표하는 관리 사무소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민원이 환경단체로부터 제기됐다.
올해 3월 '금정산국립공원공단 사무소'를 정식 개소할 예정인 기후부 산하 국립공원공단도 이런 사실을 알고 "우리 공단과 명칭이 유사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귀 사업소가 관리하는 금강공원 대부분이 금정산 국립공원 구역 밖에 위치하는 점을 고려해 사업소 명칭 변경을 요청한다"고 공문을 보냈다.
부산시설공단은 결국 사무소 명칭을 원래대로 돌리기로 했다.
외벽에 붙은 새 간판을 떼어내고, 내달 중 사규심의회를 열어 이름을 다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과 업무 분장을 놓고 논의하던 중에 부산시설공단이 먼저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한시적인 변경을 했던 것인데 혼란스럽다는 민원을 확인한 뒤 우리가 이 명칭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2월 중에는 부서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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