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최대의 인공호수인 카라운 호수가 3년이나 지속된 극심한 한발 뒤에 최근 겨울 폭우로 강수량이 늘면서 회복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정부 당국이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호수의 수위는 1월26일 기준으로 해발 840.12미터 까지 차올랐다. 저수량도 6500만 입방 미터까지 증가했다.
레바논에서 가장 긴 강인 리타니 강도 최근 이 호수로 입수되는 물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 나 24시간 당 500만 입방 미터를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흐름은 여러 해 동안 우기가 사라졌던 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양이라고 정부 통계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런 수위 증가로 한발에 타격을 입은 농업 지역에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도 되살아 나기 시작했다. 농부 하산 카무티는 "그 동안 농경지 중 경작 면적이 70% 이상 감소했는데, 최근의 농업용수 공급 개선으로 밀, 채소류, 감자 등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들도 다시 경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호수는 수력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바논의 전력 관련 기관의 한 소식통은 호수 수위가 높아질 수록 발전량 증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고 신화통신에게 말했다.
그 동안 레바논 전국에서는 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적 발전량이 크게 줄어들어 전력 공급에 타격이 극심했다.
어업과 관광업계 종사자들도 희망에 가득차 있지만, 정부 당국은 이런 회복세가 아직은 매우 취약하며, 현재 진행중인 오염 문제 때문에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레바논 서부 베카 지역의 리타니 강 지역에 1959년 건설된 카라운 인공호수는 면적이 12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며 최대 저수량이 약 2억2000만 입방 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저수지이다.
이 인공호수는 레바논 수력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농경지 수천 헥타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의 주요 관광지들 가운데 하나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