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스트인터내셔널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옥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둘러싸고 캐스팅을 두고 다시 논란이 번지고 있다.
공연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캐스팅 스케줄 공개 이후 잡음을 낳고 있다. 주인공 안나 역은 옥주현, 이지혜, 김소향이 트리플 캐스팅됐으나, 공개된 일정에서 옥주현의 출연 비중이 과반을 넘기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5주간의 스케줄에 따르면 총 38회 공연 가운데 옥주현은 약 25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 출연한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 출연 공연 중 다수가 낮 공연으로 배정돼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옥주현은 트리플 캐스팅임에도 주말 공연을 연이어 맡는 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최고가가 17만원에 이르는 작품 특성상, 흥행을 고려한 배치라는 의견도 있지만 출연 비중이 지나치게 쏠렸다는 반응 역시 적지 않다. 옥주현의 티켓 파워를 감안하더라도 트리플 캐스팅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소향의 SNS 게시물도 주목받았다. 김소향은 27일 개인 계정에 “밤 밤 밤. 할말하말”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공연 시간 배정과 맞물리며 심경을 에둘러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호영·김소향 SNS 캡처
이후 옥주현은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우리가 떳떳하다고 생각했지만 일이 너무 커졌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함께 캐스팅됐던 이지혜 역시 오디션을 통해 역할을 맡았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넘긴 옥주현은 그간 수많은 대형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다만 이번 ‘안나 카레니나’를 둘러싼 캐스팅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또다시 ‘형평성’과 ‘공정성’이라는 질문이 따라붙고 있다.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의 추가 설명이 나올지,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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