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보강한 프랑스 대표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무아니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반년 만에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유벤투스가 콜로무아니 영입을 노린다고 밝혔다. 현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중인 콜로무아니의 상황이 잘 풀리지 않자, 현 임대를 조기 종료시킨 뒤 유벤투스가 다시 데려갈 수 있는지 문의한 것이다.
콜로무아니는 힘과 스피드를 겸비해 프랑스 낭트, 독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트라이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며 프랑스가 승리 직전까지 가게 만들었지만, 회심의 슛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막혔던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모국 강팀 PSG에서 1년 반 동안 주전 경쟁에 힘들어하던 콜로무아니는 지난 2024-2025시즌 후반기 유벤투스에서 모처럼 활약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16경기 8골을 기록했다. 이후 유벤투스 임대를 마치고 이번 시즌은 토트넘으로 임대된 상태였다.
토트넘에서도 한동안 콜로무아니가 주전으로 뛰었다. 시즌 개막 직후에는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을 되찾은 뒤 주전으로 뛰었다. 장점인 다재다능함을 살려 공격 전반에 도움이 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파괴력이 너무 부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미어리그(PL) 15경기를 치르면서 아직도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컵대회에서는 골이 있지만 이를 다 감안할 때도 충분한 득점력은 아니었다.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콜로무아니는 자리를 잃었다. 잉글랜드 대표급 스트라이커에게만 밀린 게 아니었다. 최근 번리와 2-2로 비긴 경기에서 후반전 공격을 강화할 때 마티스 텔, 데인 스칼렛이 들어갔지 콜로무아니는 교체투입조차 되지 못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토트넘 구단도, 콜로무아니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원소속팀 PSG조차 현 상황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넉넉하지 못한 요즘 자금 사정 때문에 콜로무아니를 한 번 놓쳤고, 반년 만에 다시 영입하려 노력 중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한 푼이라도 깎으려고 길고 지루한 협상을 이어가다 결국 선수를 데려가지 못했다. 당시 PSG가 유벤투스 측의 협상 방식에 이골이 났다고 알려졌다. 유벤투스행을 본격 추진할 때 걸림돌은 구단간 관계다.
유벤투스는 콜로무아니 대신 스트라이커 두 명을 영입했는데 캐나다 대표 조너선 데이비드, 벨기에 대표 로이스 오펜다였다. 둘 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초반엔 모두 부진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데이비드가 먼저 살아났다. 반면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중인 오펜다는 선발 출장 기회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 원래 유벤투스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두샨 블라호비치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해 있는데다 그 전에도 경기력이 좋진 않았다. 현재 스트라이커의 양과 질 모두 부족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레전드’ 손흥민이 떠난 뒤 공격 전반을 다양하게 보강했지만 확실한 간판 스타를 찾지 못했다.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 스트라이커 콜로무아니 중 가장 잘 해주는 선수는 쿠두스다. 쿠두스조차 공격 포인트는 PL 2골 5도움으로 다소 부족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대표팀 및 유벤투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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