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가운데 성능을 개량한 대구경 방사포 무기 체계를 시험사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미사일총국은 전날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갱신형 대구경 방사포 무기 체계의 효력 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가는 데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무기 체계의 가장 위력한 특성을 가장 적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갱신을 했으며, 따라서 특수한 공격 사용에 적합화됐기 때문"이라면서 "무기 체계의 모든 지표들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외부의 그 어떤 간섭도 무시할 수 있는 자치 정밀 유도 비행 체계는 이 무기 체계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중요 특징"이라며 "최소 가까운 몇 년 안에는 그 어느 나라도 이와 같은 기술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시험을 지켜봤다면 우리 국방 기술의 현대성과 발전 잠재력을 적수들은 분명히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진행하는 해당 활동의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자는 데 있다"며 "이러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확실한 공격 능력을 구축하고 그에 기초한 억제 전략을 실시하는 것은 우리당 국가 방위 정책의 불변한 노선"이라며 "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에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통신은 "발사된 4발의 방사포탄들은 발사점으로부터 358.5㎞ 떨어진 해상 표적을 강타했다"며 시험 사격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딸 주애가 참관한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3시 50분께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해당 약 35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약 900㎞를 비행한 뒤 탄착했다.
이번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에 이뤄졌으며,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외적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무력 시위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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