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크렘린궁이 27일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실무 방문하는 알샤라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의 현황, 다양한 분야 관계 발전 전망, 현 중동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샤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알샤라 대통령은 2024년 12월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 정부를 수립했다.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첫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계속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두 번째 회담에서는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군사기지 문제와 현재 모스크바에 망명 중인 아사드 전 대통령의 송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타르투스 해군 기지와 흐메이밈 공군 기지 등 2개의 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이 물러나면서 이 기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 불확실해졌다.
한편 AFP 통신은 이날 러시아군이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점령지에 있는 카미실리 공항에서 부대와 장비를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2019년부터 이 공항에 병력과 군사 장비를 주둔해왔다.
AFP 통신은 전날까지 이 공항에 있던 러시아 국기와 화물, 헬리콥터, 장비 등이 이날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시리아 군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카미실리 공항에 있던 중장비와 무기를 항공기로 흐메이밈 기지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철수는 시리아 북동부를 점령한 쿠르드족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 시리아 정부와 휴전에 합의하고 정부군에 흡수 통합되는 방안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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