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최강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시즌 마지막 투어 16강에 진출하며 두 대회 연속 8강행 청신호를 켰다.
27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스롱은 최연주의 도전을 애버리지 1.179의 맹타를 휘둘러 막아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스롱은 전날 64강전에서도 애버리지 1.092를 기록하며 정예진을 24:18(22이닝)로 제압해 두 경기 연속 1점대 득점력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이번 투어를 출발했다.
이날 32강전 1세트에서 스롱은 7이닝까지 3:3으로 득점이 부진하다가 8이닝에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면서 끝내기 하이런 8점을 득점, 11:3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음 2세트에서도 5이닝까지 3득점에 그쳐 3:5로 끌려갔던 스롱은 6이닝에 대거 5점을 득점하고 8:5로 역전했고, 7이닝 뱅크 샷으로 10:6,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8이닝에 남은 1점을 득점하고 11:6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6:8로 지고 있던 9이닝에 결정적인 4점타를 터트려 10:9로 전세를 역전한 스롱은 12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1:9로 3세트를 따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스롱은 앞서 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에서도 장혜리와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연달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6강까지 무난하게 올라가며 두 대회 연속 8강에 도전하는 스롱은 오는 29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이지은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예선 1라운드 시작부터 애버리지 1.471로 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예고한 이지은은 전날 열린 64강전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다시 한번 애버리지 1.250의 맹타를 휘두르며 20이닝 만에 25:13으로 승리, 32강에 올라왔다.
이지은은 지난 21-22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깜짝 4강에 진출하며 활약했고, 다음 5차 투어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태백'에서 16강에 올라가 다시 8강행에 도전했다.
그러나 당시 16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64강을 통과하지 못했던 이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최혜미와 임정숙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해 스롱과 8강행이 걸린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32강전에서 임정숙과 처음 대결한 이지은은 1세트를 9이닝 만에 11:7로 승리한 다음 2세트 1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8점을 치며 4이닝 만에 11:1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14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10:8로 리드해 승리까지 단 1점을 남겨뒀던 이지은은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15이닝에 임정숙의 역전 3점타를 맞고 10:11로 아깝게 패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이지은은 다음 4세트도 임정숙이 초구 6득점 후 2이닝에 남은 5점을 모두 쓸어 담아 0:11로 져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세트에서 다 이긴 경기를 끝내 승부치기까지 오게 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지은은 승부치기 초구를 선택해 1점을 득점한 뒤 타석을 임정숙에게 넘겼다.
임정숙이 2점만 쳐도 이지은이 패배하는 상황에서 다행히 임정숙의 후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1 대 0의 신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어렵게 4년 만의 16강행에 성공한 이지은은 8강 길목에서 스롱을 만나게 되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객관적인 기록 면에서는 스롱이 이지은을 압도하지만,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 대결하기 때문에 변수는 있다.
과연 애버리지 1점대의 화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롱과 우승 후보들을 연파하고 16강에 올라온 이지은 중 누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고양/김민영, 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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